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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타지마할...
갠지즈가 궁금하다는데...
난 그냥
그들의 사는 모습이 궁금하다.
도대체 그들은 왜
전신주에 올라갔을까?
정전인가?
저 통에는 뭐가 들어있을까?
기름일까?
물일까?
그것도 아니면 양젖?
저 안에서 아이는 무엇을 기다리고 있을까?
어른들은 또 그 뒤에서 무얼 기다리고 있는걸까?
막힌 좁은 공간에서 아이가 튀어 나왔다.
깜짝 놀랐다.
거기서 뭘 했니?
그런게 궁금하다.
그런게 여행이다.
여행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웃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궁금하게 바라보며
그 곳에 있는 현재의 나를
또한 발견하는 일이다.
인도 바라나시.
라이카 M9, 35SUMMILUX ASPH SILVER, 28ELMARIT 4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