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X100과 D-LUX4로 찍은 사진입니다.
오늘은 서울에서 가장 맛있는 횟집 한곳을 소개합니다.
늘 손님으로 가득차서 예약없이 갈 수 없는 곳입니다.
청담동 우미노히.
위치는 JYP 건너편 편의점 옆입니다.
제가 비린내 나는 것과 무서운 것을 잘 못먹기 때문에
회를 잘 안먹습니다.
비싼 횟집에 가서도 별로 큰 감동을 못받습니다.
여의도에 아주 맛있는 광어 세꼬시집이 있었지만
문을 닫는 바람에...
회 먹을 곳이 없었는데
이 곳은 정말 회가 싱싱하고 맛있습니다.
그냥 작은 가게입니다.
다른 횟집들처럼 어마어마한 인테리어도
룸도 없습니다.
그러니 매일 손님이 꽉차 있습니다.
회에는 어느정도 숙성시킨 회가 있고
한국식으로 싱싱한 활어회가 있는데
이 식당은 한국식으로 아주 싱싱한 회를 준비합니다.
보통 오마카세라고 하는데
손님이 시키는 것이 아니라 계절과 그날, 그날 재료에 따라
추천해주는 요리죠.
1인당 10만원입니다.
그냥 보기엔 아주 작은 횟집이라
쌀거라고 생각했다가는 깜짝 놀라실겁니다 ^^
복어 요리가 먼저 나오고요...
그 때, 그 때 음식이 조금씩 바뀌기 때문에
그냥 예로 봐주시면 좋겠네요.
기본 반찬이 참 맛있습니다.
고노와다를 그냥 주기도 하고
또 문어와 함께 주기도 합니다.
밥을 달라고 해서 함께 먹으면
정말 끝내줍니다 ^^
한번 온 사람은 무조건 다시 찾는 곳이라
대부분 단골들입니다.
그래서 더 달라고 하면 잘 주는 편입니다 ^^
요 와다는 김과 싸먹어도 맛있습니다.
우니를 좋아하시는 분은
아주 싱싱한 성게알을 드실 수 있습니다.
강원도에서 바로 올라온다고 합니다.
전 요거 너무 좋아해서
아예 통째로... ^^
이 집의 최고는 역시 오도로입니다.
서울에서 가장 맛있는 집이라고 소개했지만
실은 전국에서 가장 맛있는 집이라고 하고 싶었습니다.
근데 제가 전국 횟집을 다 가본 것이 아니라
그냥 서울이라고 겸손하게 얘기했습니다.
주방장이 고추냉이를 조금씩 올려주고
소금으로 간을 해서 그냥 먹으면 됩니다.
앞서 말씀 드린대로 전 회를 먹지 않지만
유일하게 제가 맛있다고 느낀 회입니다 ㅎㅎㅎㅎ
라이카 느낌으로 한번 보실까요?
역시 라이카가 참 부드럽고 좋군요 ㅎㅎ
정말 소중한 분을 모시고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회맛을 모르시는 분을 대접할 때는 그냥 으리으리한 인테리어의
횟집에 모시고 가는 것이 좋고요.
진짜 회맛을 아시는 분이라면 이 집에서 대접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접 받는 사람이 크게 부담을 안느껴서 좋습니다.
겉멋들지 않고 그냥 가족같은 선술집 분위기에서
편하게 싱싱한 회를 드실 수 있는 분이라면
이 곳에 꼭 가보시기 바랍니다.
이번엔 D-LUX4로 찍은 사진으로...
제가 이상하게
이 집에 갈 때는 좋은 카메라를 가지고 간 적이 없어서 ^^
사진이 아주 안좋네요.
주방장이 와서 참치를 구워주기도 하고
그 때, 그 때 싱싱한 걸 구워줍니다.
우미노히의 하이라이트 두번째는
역시 살아있는 전복입니다.
살아있는걸 그 자리에서 손질해줍니다.
입에다 넣어주는데
부담스러우신 분은 접시를 쑥 내밀면 됩니다.
내장을 좋아하시는 분도 많은데
전 내장을 못먹어서
구워달라고 합니다.
날 것으로 못드시는 분은 고소하고 맛있으니
꼬옥 구워달라고 하세요 ^^
전복도 라이카로 한번 보시죠.
소프트하면서도 쨍한 느낌, 좋네요.
다시 x100으로 갑니다.
오도로 말고는 더 달라고 하면
더 주는데요...
음식이 앞으로도 많이 나오니까
그냥 주는대로 먹어도 배부릅니다.
퓨전 음식들도 개발해서 가져옵니다.
라이카로 찍은 퓨전음식..
추가합니다.
요기까지 라이카 m9이었고요
다음부터 다시 x100입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가거나
사업상 접대를 해야하는데 부담스러운걸 싫어하는 상대방을 위해
아주 편한 분위기에서 싱싱한 회를 드실 수 있는 곳입니다.
제가 원래 이 정도로 오버 안하는데
이 곳은 아무리 추천해도 모자른 집입니다.
지금도 예약하기 힘든데 이렇게 소개하면 더 예약하기 힘들까봐
걱정은 되지만
그래도 여러분께 자신있게 권합니다.
너무 어두워서 사진이 아주 부끄럽네요 ㅜㅜ
후지 X100, 라이카 D-LUX4, m9
청담동 우미노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