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스프레소에서 크리스마스 배리에이션을 내놨는데
그 맛이...
초콜릿, 쫌 그렇다.
체리... 아! 별로~~~
바닐라... 우웩.
이렇게 세가지다.
BUT ELSE...?
디자인 예쁘고
콘셉트 그럴 듯 하다.
맛?
좋아할 사람도 있겠지만
커피를 좋아하는 나는 별로다.
적어도 커피를 진정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배리에이션이 통하지 않을 듯 하다.
체리처럼 예쁜 세팅!
하지만 커피의 향을 해치는 첨가향...
세상 모든 것이 그렇다.
배리에이션은 늘 위험하다!
하지만
또 시도하지 않으면 새로운 것을 발견할 수 없으며
도전하지 않으면 고이고 썩고 도태된다.
배리에이션.
마케팅을 위한 노력에 뭐 그리 기대를 했겠냐만은
중요한 것을 잊어서는 안되겠다.
커피는 커피 맛을 토대로 변화시키는 것이 맞지 않을까?
꼬꼬면이 2011년 최고의 히트상품이라고 한다.
라면은 빨간 국물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깼다.
하지만 그거 아는가?
꼬꼬면이 흰 국물이지만 얼큰하고 시원하다는 사실을?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사람들은 늘 리스크를 안고간다.
하이 리스크일수록 하이 리턴이 된다.
우리 인생이나, 커피나...
심지어 라면까지도
본질을 벗어난 배리에이션은 낯설어 실망하고
대중의 실망에 또 시도한 사람과 조직이 상처 받는다.
자우림이 청중 평가단을 맞춰가며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본다.
하지만 자우림의 본질은 깨뜨리지 않았다.
깨뜨리기는 커녕 나가수의 실험 담당으로 우뚝 섰다.
아마도 이것이 답이 아닐까 한다.
라이카 M9, 35mm Summilux asp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