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작고 예쁘고 강력한 렌즈가 나왔다.
사실 나온다고 발표한 것은 꽤 오래됐으나
한국에서 발견할 수가 없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최고 인기의 21미리 SUPER ANGULON 21mm f3.4 렌즈를
계승한 렌즈다.
가격도 어마어마해서 18미리 f3.8 슈퍼엘마보다 10만원이나 더 비싸다.
팬포커스에서는 18미리가 더 빠른 촬영이 가능하지만
이 렌즈도 f11에 조리개를 놓으면 전 영역 포커스가 맞는다.
무엇보다 주변부 화질이 매우 개선되었다.
그리고 가장 보편적인 46미리 필터를 채용한 것이 매우 기쁘다.
46미리 필터를 끼우고 나서도 전혀 비네팅이 없고
바로 그 위에 후드를 스크류 형태로 덮어 씌운다.
새로 출시되는 렌즈들의 후드가 안예뻐서 호불호가 갈리는데
기능상으로 보면 무조건 현행 렌즈들의 후드가 압승이다.
고스트 광과 플레어 현상의 완벽한 방지...
그리고 장착의 편리성...
모양보다는 기능과 편리함을 생각한 것인데
그래도 아쉽기는 아쉽다.
현행 35미리 주미룩스, 18미리 엘마 등과 같은 느낌의 후드다.
뒷캡도 신형으로 반짝 반짝 바뀌었다.
이 작은 렌즈의 기능적인 면은 과거 그 어떤 렌즈보다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물론 올드렌즈의 진득한 맛은 떨어지겠지만
쨍하고 현란한 색감은 올드렌즈의 감수성과 맞먹을 정도로
무서운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곧 사진과 함께 본격적인 사용기를 올릴 것을 약속하며
오늘은 아쉽지만 요정도만 ^^
PANASONIC GH2, 14-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