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학개론/카메라,렌즈 리뷰

G마켓 등 오픈마켓에서 최저가 검색 카메라 살때 반품,교환 주의사항

GeoffKim 2015. 1. 25. 06:05

오픈마켓이란 새로운 시스템이 만들어지고

모든 분야의 오프라인 마켓들은 위기를 맞았습니다.


오프라인 상점과 점원이 없으니 그 비용을 할인하여 

싼 가격에 물건을 구입하는 것까지는 소비자에게 매우 좋았는데...





문제는 가격이 모두 공개되고 최저가가 검색되면서 

경쟁 과열이 일어났습니다.






1. 물건은 있니?


최저가 검색에 1등이 되기 위해 마진을 최소화하여 올리다 못해

이제는 없는 물건도 일단 올립니다.


한국에서 찾아보기 힘든 D800E도 최저가 검색에서는 뜹니다.

하지만 주문해보면 물건은 없습니다.


근데 왜 올리나?


인기있는 파워딜러가 되기 위함입니다.

또한 원가에 넘겨도 지원금이 있답니다.

카드로 구입하면 물건이 없고 현금으로 구입하면 물건이 있습니다.

해당 샵에 들어와서 회원가입하고 

다른 제품이라도 구입하게 하려는 홍보성 목적도 있습니다.



다양한 이유로 최저가 경쟁은 계속됩니다.


그러니 물건이 있는지, 배송이 언제되는지 확인하고 구입하셔야 합니다.




2. 신품 맞나?



별걸 다 확인해야하는군요.

우선 신품 같은 중고들이 있습니다.


샵에서 판매를 위해 열어봤던 것, 진열했던 것,

심지어 반품된 것을 파는 경우도 있답니다.


특히 배터리를 따로 팔면 아주 비싼 것들이 있습니다.

GH2같은 경우는 비품과 정품 차이가 8만원 정도 차이납니다.

비품 배터리를 넣어놓고 옵션에 정품으로 교환하면 가격이 올라가고

색깔에 따라, 심지어는 오래된 재고와 최신 시리얼 제품까지도 

옵션에서 선택하게 합니다.


결국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우선 최저가를 맞추는겁니다.


근데 일반 아마추어 소비자들이 시리얼을 보고 언제 출하된 제품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나중에 정품 등록 해보면 1년전 제품 출하된 경우도 있고요.

반품된 것을 수리 및 확인하여 다시 내보낸 리퍼도 있습니다.










3. 문제는 반품, 교환, 환불의 어려움



얼마전 G마켓에서 넥스용 어댑터를 두개 주문했습니다.

촬영할 때 필요해서 촬영 날 3일 전 여유있게 주문했습니다.


촬영 이틀 전 배송으로 뜨더군요.

문자도 배송됐다고 왔고요.


그럼 당연히 촬영 하루 전 도착이겠죠?


근데 촬영 하루 전 배송이 안돼서 택배사에 전화를 걸어보니

아직 업체에서 택배사로 물건이 안들어왔답니다.


근데 어떻게 송장번호도 있냐고 물었더니 오픈마켓에서 그냥 송장번호부터 올리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합니다.

업체에 전화를 수십번 걸었지만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다음 날 촬영에 결국 어댑터가 없어서 렌즈를 하나도 쓰지 못하고

표준 렌즈로만 촬영을 했습니다.


그리고도 계속 통화를 시도했지만 업체는 통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쯤 되면 이제 오픈마켓 점포와의 문제가 아니니 

G마켓에 항의를 해야겠죠.



어떻게 전화도 안받는 업체가 파워딜러가 될 수 있는가?

허위로 송장번호 기재해서 촬영에 지장 준 것을 어떻게 보상하겠는가?

업체에 어떤 불이익을 줄 것인가?


등의 질문을 하였습니다.



전화가 왔는데 답변이 황당합니다.


배송이 하루, 이틀 늦어지는건 있을 수 있는 일이고

판매자와 반품, 환불은 의논하라는 것입니다.

판매자가 어떻게 파워딜러가 됐는지는 G마켓의 파워딜러 요건에 맞아서 된거고

업체에 경고 등의 처리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알려줄 수 없는 사항이라고 하더군요.


결국 G마켓에서 중재해줄 수 있는건 아무 것도 없다는 대답으로 느껴집니다.


서면으로 이 내용을 남겨달라고 했더니 

규정상 서면 답변은 안된다고 하네요.

이 무슨 황당한 답변인지, 유선상으로만 가능하다고 하여

그럼 녹음을 하겠다고 했더니 녹취는 허락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법적 대응을 얘기했더니 그건 고객님이 알아서 하시라고 하네요.



더욱 황당한 것은 물건을 반품하는데 있어서 

제품을 오픈했냐고 물어보길래, 순진하게 그렇다고 했더니

전자제품은 오픈하면 반품이 안된다고 합니다.


어댑터가 무슨 전자제품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상자를 열어본 물건은

재판매가 어렵다고 반품이 불가하다고 합니다.









G마켓의 반품,교환,환불 규정을 읽어보고서야 모든게 이해 됐습니다.

많은 분들이 잘 안읽어보시기 때문에 정리를 해드립니다.



공급된 날로부터 7일 이내에만 교환, 반품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7일이 지나면 모든 것이 끝입니다.


문제는 단서 조항으로 소비자에 의해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에는 7일 이내라도 

반품 등이 불가하다는 것입니다.


이 조항을 판매자들은 이렇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전자제품의 경우 포장이 해체되게 되면 상품의 특성상 상품의 값어치가 현저하게

떨어지게 됩니다! 라고 말이죠.


그리고 G마켓은 통신 판매중개자로서 판매자의 과실로 인한 손해배상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명확하게 선을 그어 놓았습니다.





판매자가 어떤 행위를 해도 

이 책임은 G마켓에 없다는 말입니다.



이것은 비단 G마켓의 경우만 그런 것이 아닐겁니다.

오픈 마켓 업체들은 거의 비슷한 규정을 가지고 있을겁니다.










4. 이것이 영세 판매자의 문제인가?




괴로운 일입니다.


결국 영세 판매자 역시 오픈 마켓의 희생자일겁니다.



G마켓은 대기업으로 소송에는 자신이 있어 보입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입점 업체들에게 G마켓과 거래하려면 경쟁 오픈마켓과 거래를 끊거나 

물건 판매 가격을 인상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사실이 드러나 

공정위에서 과징금 1억 3500만원을 부가받았으나

대법원에서 이를 뒤엎어 G마켓이 승소했습니다.


결국 경쟁 업체는 G마켓의 횡포를 견디지 못한 채 도산했다고 합니다.





5. 오픈마켓 이용은 소비자가 조심 또 조심할 수 밖에



결국 오픈마켓을 이용하면서 생기는 위험성은

저렴한 가격, 최저가 검색과 함께 양날의 검입니다.


대기업인 G마켓이니까... 라는 생각은 접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웬만한 증거 자료를 준비하지 않으면 법적으로 싸워도 이기기가 쉽지 않을 듯 합니다.


그냥 영세 판매업자와 거래를 한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사고를 방지하는데 좋겠습니다.

초기 CJ몰 같이 자유로운 반품과 교환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면 

큰 손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특히 포장을 뜯어보지 않고 어떻게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는지

또 7일이내에 제품의 하자를 찾아내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한데

그럴 경우 AS센터와 판매자는 서로 미루기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 불안함만큼 오픈 마켓의 가격이 싼겁니다.



고가의 충전지를 6알 구입했는데 2알 써보고 다른 충전지를 써보려는 순간

충전이 안되는 걸 알았는데 이미 7일이 지났기 때문에 반품이 되질 않았습니다.







ISMART 충전지 역시 몇번 충전하고나니 에러가 발생했습니다.


이미 사용도 했고 7일도 지났기 때문에 버려야 했습니다.

게다가 총판도 없고 그냥 영세업자가 중국에서 수입하는 제품들은 

반품과 교환이 더욱 어렵습니다.



최저가가 다른 업체와 가격이 심하게 차이난다면 99%는

문제가 있는 제품이거나 낚시성 물건일 확률이 크니

의심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픈마켓 이용자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료사진 :

라이카 M9, 35mm SUMMILUX ASP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