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학개론/카메라,렌즈 리뷰

올림푸스 OM-D E-M5 실버 개봉기 및 잠깐 사용기

GeoffKim 2012. 5. 6. 08:00

1973년 OM-1이라는 작고 가벼운 SLR카메라가 등장합니다.

SLR시스템은 원래 크고 무겁고 셔터소리 큰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 작고 가볍고 셔터음 작은 카메라는 큰 인기를 끕니다.


이후로도 OM 시리즈는 올림푸스를 대표하는 이름으로 남아 있었죠.


아래 OM카메라 사진과 설명은 올림푸스 코리아에서 캡쳐했습니다.





자동노출이 가능한 카메라가 나왔습니다.

자동과 매뉴얼을 함께 쓸 수 있는 카메라.

정말 놀라운 발전이고 TTL 측광이 가능해졌습니다.






멀티측광이라는 말이 등장합니다.

오토 익스포져로 찍은 사진이 상황에 따라 너무 밝거나 너무 어두운 것은 당연했겠죠?








이 오랜 세월을 거쳐 OM의 뒤를 잇는다는 

큰 뜻을 품고 디지털의 약자를 붙여 OM-D 시리즈가 발표 됐습니다.


첫 OM-D가 바로 E-M5입니다.

현재 온리원 옴디 시리즈입니다.


그래서 헷갈리게도 이 카메라를 OM-D라고도 부르고 E-M5라고도 부릅니다.


E-1, E-3, E-5처럼 E-M1부터 나와야하지만

E-M5라고 이름붙인걸 보면 E-5급, 그러니까 플래그십이라는 거겠죠...



블랙과 실버가 있는데 

블랙은 먼저 나왔고 실버는 꽤나 오래 걸렸네요.


박스 외관은 요즘 카메라들처럼 고급스럽게 나왔네요.










OM-D E-M5의 가장 큰 장점을 하나만 꼽으라면

방진 방적입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먼지가 날려도 걱정 없는 성능은

원래 올림푸스의 자랑입니다.

게다가 초음파 센서로 먼지를 떨어주니

환경에 의한 문제나 걱정은 전혀 없다는 것이 장점이고

이는 미러리스 카메라 사상 최초의 시도입니다.













크기는 그동안 온라인에서 봤던 느낌보다는

꽤나 작게 느껴졌습니다.









후면 LCD창은 로우앵글, 하이앵글로 촬영하기에 

편하게 만들어졌으나 셀카를 할 수 있는 각도까지는 안나오는 것이

아쉽습니다.








렌즈는 매우 가볍고

바디 손떨림과 결합하여 아주 훌륭한 결과물을 보여줍니다.


가장 큰 장점은 마크로 기능이 내장되어 있다는 것이고

따로 버튼이 하나 더 있어서 바디에서 조정가능하고

기본은 AF 락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혹시나 마크로 기능 사용할줄 모르시는 분은

마크로 버튼을 누르고 링을 앞으로 쏙 빼주면 마크로 모드로 바뀝니다.

촬영하면서 동시에 바꾸기에는 불편한 느낌이 있습니다.










스트로보를 장착하기 위해서는

캡을 제거해야 합니다.







외장 스트로보 포우치가 아주 예쁘군요.















배터리는 BLN-1으로 새로 나온 모델이고요.

충전기도 기존의 것과 다릅니다.













라이카 25.4 렌즈와는 살짝 안예쁘게 매치되는군요.

그래도 사진은 참 좋네요.







GH2와 사이즈 비교입니다.

렌즈가 훨씬 가벼워서 두 카메라의 중량은 매우 차이납니다.
















옆집은 중앙일보를 보고

앞집은 조선일보를 봅니다.


저는 강남구에 살고 있습니다.








올림푸스를 쓰던 분이라면 꽤나 익숙한 느낌이

전해옵니다.


E-M5의 두번째 장점은 세계최초 5축 손떨림보정 (IS) 기능입니다.

보통은 두축에서 손떨림 보정을 제어하나 이건 5축입니다.













동부간선도로에서 100킬로로 달리면서

사진을 찍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아래 사진은 그런 사진을 크롭하고 수평맞춘 사진입니다.











E-M5의 놀라운 성능은

DR이 굉장히 넓다는겁니다.


밝은 부분에서 어두운 부분까지의 넓이가 굉장히 넓은 것이고

이 얘기는 하늘이 하얗게 날아가지 않는다는 뜻이고

어두운 부분이 까맣게 사라지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또한 후보정에서 관용도가 넓다는 얘기이기도 하지요.


아무튼 이 카메라의 DR 성능은 꽤나 괜찮습니다.










아래 사진은 촬영하고 제가 깜짝 놀란 사진입니다.

미러리스에서 불가능한 DR 수준이 나오더군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마크로 기능.

요정도까지 접사가 됩니다.








이 정도면 간이 접사로 꽤나 쓸모가 있네요.
















특히나 미러리스의 축복, 7-14mm 광각렌즈를 쓰면

아주 제대롭니다.








7-14의 성능이야 익히 다들 아시지만 여기에 바디 손떨림방지가 들어가니

어마어마한 결과가 나옵니다.

특히 7-14와 함께 동영상을 찍으면 스테디캠이 필요없을 정돕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동영상 성능은 아직 전문적이질 않다보니 

gh2의 근처에도 오질 못합니다 ㅜㅜ




12-50렌즈로 찍은 IS의 위력 한번 보세요.






동영사만 해결되면 정말 최고의 카메라가 될 것 같은데

동영상이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니... 아쉽네요.


특히 프레임을 딸랑 30프레임만 지원하니 더욱 안타깝습니다.

게다가 마이크 단자도 없고 올림푸스 전용 마이크를 핫슈에 장착해야합니다.


물론 풀HD로 가정용 추억을 담는데는 충분히 좋습니다.

전문적으로 활용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제 블로그에 전문가들이 많이 오다보니 혹시나 요 카메라 동영상용으로 궁금하신 분은

포기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고감도 저노이즈는 놀라울 따름입니다.

물론 ISO 뻥튀기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나 훌륭합니다.


ISO뻥튀기는 ISO160정도를 200으로 기본 세팅하여 배수로 증가하다보면

엄청난 고감도 저노이즈로 착각하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ISO16000 사진을 보시면

컬러 노이즈를 꽤나 잘 억제했고 마치 필름 그레인같이

일정한 패턴의 노이즈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트필터 기능도 많이 있으나

RAW만 쓰는 저로서는 별로 필요없는 기능이지만

포토샵에 서투른 어르신들은 한번씩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인 것 같습니다.











저의 메인 카메라.

GH2 사진과 비교를 한번 해보겠습니다.

























비슷한 느낌이 나오는 것 같지만

사실 E-M5가 고감도 저노이즈가 거의 D3 수준으로 잘 억제되기 때문에

어두운 일상 사진에서는 E-M5가 더 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총평은.

가격을 빼놓은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미러리스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것이 요즘 의견입니다.

보급형 DSLR보다도 훨씬 비싸다보니 그런 것 같은데요.


제가 보기엔 이 바디가 서브용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군요.

감히 E-5를 능가하는 결과물을 뽑아준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다만 버튼 조작감이나 버튼의 기능 및 배치, 그립감 등에서 아쉬운 점이 많지만

놀라운 바디 IS와 방진방적, DR 성능, 고감도 저노이즈 등으로 모든 것을 용서할 정도로 

훌륭한 것 같습니다.

물론 휴대에서의 강점을 가장 큰 베이직 메리트로 전제하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