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삼성 스마트모니터 970 리뷰 - 보고 싶은 것과 볼 수 있는 것.

cultpd 2012. 6. 29. 23:26

삼성 스마트모니터 970, 마지막 총평입니다.



앞서 언급한대로 모니터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영상을 예쁘게, 멋지게 보이는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정확하게 보여주는가'가 관건이다.


영상을 화려하고 예쁘게 보여주는 모니터는

전문가에게 그야말로 최악의 모니터가 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모니터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해상도,

캘리브레이션과 포트의 호환성,

각도와 높이 조절 기능의 편리성, 

넓은 각도에서 선명한 모니터링이 가능한 시야각,

그리고 이왕이면 디자인적으로도 아름답다면 좋을 것이다.



이 모든 면에서 삼성 스마트모니터 970은 매우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었다.


직접 캘리브레이션을 거친 오른쪽 모니터보다 공장에서 나온 스마트모니터 970이

화이트를 더 정확하게 잡아주었다.









모니터를 켤 때마다 Natural Color Expert가 

정확한 캘리브레이션 보정을 해주는데

전문가에 의해 1:1 캘리브레이션을 마치고 출시된 모니터라 그런지

매우 쓸만하다.







WQHD 해상도로 사진을 보니 전에 지나쳤던 색깔 노이즈가

새롭게 보일 정도로 선명하다.


이 부분은 전문가의 영상 작업에서 매우 중요한 면인데

자신이 못보고 지나친 것을 타모니터, 혹은 스크린에서 목격할 때

참담함을 기억해보시기를... (혹은 예상!)  







사진 후보정하는 모니터를 찍은 사진이 이 정도라는 것은 

매우 놀라웠다.


리뷰 2편에서 밝힌대로 후배의 모니터는 아래 사진처럼 비참했다.







그래서 후배에게 이 모니터를 쓰라고 했더니

아주 특이한걸 하면서 즐거워했다.









스마트폰의 사진과 동영상을 바로 연결해서 본다.

갤럭시와 연결할 수 있는 라인이 기본 제공이고

7W X2 스피커까지 내장되어 있어서 동영상 감상이나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게 뭐 중요한가 싶었는데

후배는 이 기능을 엄청 좋아한다 ^^








총평으로...


이 모니터는 화려한 가짜색을 보여주는 모니터가 아니라

전문가를 위해 만든 진짜 색을 보여주는 모니터다.


누런 색을 노오랗게, 예쁘게 보여주는 것을 일반인은 좋아하겠지만

전문가는 누런 색을 누런 색으로 볼 수 있는 모니터가 필요한데

이 모니터는 그러한 기본적인 콘셉트를 가지고 탄생했다.


그런데!


다양하고 편리한 기능들을 보면

일반인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모니터다.


특히 요즘처럼 몇백만원짜리 DSLR을 일반인이 구입하는 시대에는

비싼 이 모니터가 꼭 전문가용이라고 말하기 힘들 것 같다.



수백만원 대의 전문가용 모니터와 수십만원 대의 일반인용 모니터 사이에서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모니터가 스마트모니터 970이라고 보면 되겠다.

사실 전문가용 모니터는 엄청 빠를거라고 생각하겠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다.

엄청 느려서 게임을 못하는 수백만원짜리 명품 모니터가 수두룩하다.

또한 디자인적으로는 만족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언제나 그렇 듯

한마리 토끼만을 잡고 싶어하는 사람에게는 살짝 부족함도 있겠지만

이 모니터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모니터라는 것이 결론이다.



긴 리뷰를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