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얼굴을 붉혔다.
창피해서...
그리고 실망해서!
나에 대한 실망.
것참 이상하다.
남자가 여자의 아름다운 몸매를 보고 싶은 것이
뭐 그리도 잘못된 일인가?
이 프로젝트 역시 쫄딱 망하고
촬영 보낸 피디들 연출료도 못뽑았지만
그리고
세상 걱정 혼자하며 고매한 척 하는 나의 진보성향에
찬물을 끼얹은 사건이었지만
난 아직도
내가 뭘 잘못한건지 모르겠다
여성의 몸매를 보고 싶은 것이 죄라면
나는 사형수다!
특히나 내가 가장 맘에 들었던 모델, RERA...
다른 모델들에게는 없는 수줍음이 있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일에 대한 신념이 보였으니
난 그녀를 사랑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런 사회에서 내가 계속 뭔가에 도전하는 일이
과연 옳은 일인가?
Rera(Valeria)
Height: 178 / Bust: 91 / Waist: 60 / Hips: 90
Eyes: blue / Hairs: light brown / Size of shoes: 40
Model experience:
Moscow 2006, China 2007
-motor show, fashion show, m/v
HK 2007, Indonesia 2008
Taiwan 2008, Fashion show, fashion show, magazine, tv c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