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 X-PRO1과 X-E1의 차이, 다른 점
이게 은근히 궁금하다!
화질 등의 결과물에서 똑같다.
물론 JPG 색감에서 X-E1이 살짝 더 진한 느낌이 있지만
개발자는 똑같다고 했다.
X-PRO1이 좋은 점은 딱 두개.
OVF라는게 있는데
마치 RF카메라처럼 창을 통해 광학식으로 바라보면
그 위에 슈퍼임포즈된 프레임 라인과 촛점 표시가 뜬다.
상당히 재미있는 기능이며 개발이었는데
실제로는 포커싱이 무지 무지 힘들다.
근거리와 원거리 계산 오차때문에 초점이 안맞을 때가 많다.
앞으로 더 발전할 것으로 생각되고
어쨌든 현재는 광학식 뷰파인더 장치가 그리 큰 장점으로 와닿지 않는다.
두번째 장점이 플래시 X접점이 있다는 것!
하나를 더 꼽는다면 두툼한 뽀대?
그립감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패스.
난 X-PRO1이나 X-E1이나 둘다 비슷하게 불편하기 때문 ^^
그런데 X-E1에는 장점이 상당히 많다
우선 외부 마이크를 입력할 수 있다.
스테레오 이어폰 잭 크기보다 작아서 어댑터를 하나 끼우거나
전용 마이크를 써야한다.
이건 GH2와 똑같은 점이다.
그리고 그 구멍에 릴리즈도 연결할 수 있다.
마이크를 끼운 채 사진을 찍으면 릴리즈가 연결되어 있는 줄 알고
셔터가 안먹는다.
동영상 때는 마이크로 인식하지만 스틸에는 마이크가 필요없기 때문에
지가 알아서 릴리즈로 판단하는 것이다.
역시 후지필름 답게 디테일이 참 약하다 ㅜㅜ
말이 나온 김에 디테일 약한 것 하나 보태면
트라이포드용 플레이트를 바닥에 장착하면 배터리와 SD카드를 꺼낼 수 없다.
정말 보다 보다 이런 디테일 약한 회사는 처음 봤다.
마치 카메라 회사가 아닌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
하지만 후지필름이 자체적으로 카메라를 만든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아직은 소비자의 욕구를 알지 못하고 배려할 여유도 없는 것 같다.
용선생 말을 빌리자면
아~~ 결과물 하나로 승부하는구나!!!
때려주고 싶다가도
결과물 보면 그냥 참는다.
누가 필름회사 아니랄까봐 마치 코닥 바디를 보는 듯 하다.
그리고 X-E1의 또다른 장점!
빌트인 플래시가 달려 있다.
플래시 별로 쓰지도 않는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고감도 저노이즈가 강력한 이 카메라에서는 작은 플래시가 유용하다.
감도를 왕창 올려놓고 플래시로 부족한 부분을 살짝 채워주면
상당히 좋다.
플래시로 광량을 커버하려면 너무 작은 플래시지만
살짝만 보충하는 역할로는 훌륭하다는 말이다.
그리고 작은 사이즈.
어차피 서브로 사는 사람에게는
작은 것이 훨씬 좋다.
뽀대보다는 휴대성을, 그리고 멋진 것 보다 스타일리시한 것을 선호한다면
X-E1이 더 예쁠 수도 있다.
이 부분은 사람마다 다르니 패스!
결론적으로 이것은 팀킬이며 쿠데타다.
명품이 되기에는 아직도 마케팅이나 전략이 부재한 것이다.
플래그십을 뛰어넘는 보급기를 출시한다는 것은
마케팅 전략상 최악의 수다.
보급기에서 치명적인 부족함이나 아쉬움이 존재해야
아마추어들이 전문가 카메라를 넘보는 것인데
이건 넘볼 부분이 없다.
EVF 기능이 제 역할을 못하기 때문에 생긴 결과다.
하다못해 팀킬의 제왕 니콘은
셔터스피드라도 차이를 두는데
X-E1으로 후지가 제왕 자리를 빼앗는 느낌이다.
진짜 후지다! ㅜㅜ
그래서 그런지 현재 플래그십과 보급기는 중고 가격이 비슷하다.
X-E1은 앞으로 가격이 더 떨어지겠지만
장터거래의 법칙대로 X-PRO1은 가격이 다 떨어졌고 X-E1은 앞으로 떨어질거라는
기본 법칙이 적용안될 것 같다.
X-PRO1은 소폭이겠지만 X-E1과 같이 발맞추어 떨어질 것이다.
X-PRO1샀다가 X-E1과 교환하는 바람에
너무 큰 손해를 봐서 조금 흥분했나보다 ㅋㅋㅋ
기타 차이로는...
EVF 화질이 X-PRO1보다 X-E1이 더 좋아졌고
배터리 효율도 살짝 좋은 것 같다.
X-PRO1은 연사속도와 내부처리속도가 더 빠르고
LCD크기도 3인치와 2.8인치로 좀 더 크다.
이 정도로 X-PRO1과 X-E1의 비교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