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베이글 만들기에 도전해봅니다.
모든 남자들의 꿈은 빵과 쿠키를 직접 구워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먹이고 싶은 것 아니겠습니까?
큰 마음먹고 삼성 지펠 오븐을 샀습니다.
카메라 산 적립금을 써서 20여만원 들었습니다.
뭐 생김새는 예쁘고 고급스러움?
각종 음식 만들기 코드가 적혀 있어서
번호와 시간으로 조절하면 됨.
오븐과 레인지 기능이 동시에 있기 때문에
레인지는 버렸음 ^^
역시 빵을 만들기 위해서는 발효 버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선물로 튼튼하면서 예쁜 장갑도 받았습니다.
서둘러 홈플러스에 베이글 냉동 생지를 주문했습니다.
아직 반죽까지 할 자신은 없는 초보기에...
고구마도 시켰습니다.
군고구마를 만들어보고 싶었거든요.
자, 이제 베이글 냉동생지가 들어갑니다.
고구마도 잘 씻어서 넣었고요.
해동을 15분 정도 했고
발효를 또 15분 정도 했습니다.
집 안에 빵굽는 냄새가 가득하면 얼마나 행복할까 생각했는데
의외로 구린내 비슷한 이상한 냄새가 진동을 ㅜㅜ
발효되는 냄새인가 봅니다
오븐을 15분 정도 돌렸습니다.
그런데....
흔히 보는 베이글의 형태가 아니라
왕만두 같은 느낌이
이거 뭔가 잘못됐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안에 부드럽게 씹히는 맛은
부드러운건지, 밀가루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자세히 뜯어보니 밀가루인 것 같습니다.
젠장.... ㅜㅜ
하지만 고구마는 익었습니다.
약간 덜 익은 부분도 있지만 생고구마보다는 맛있습니다.
인터넷 뒤져보고 다시 포스팅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ㅜㅜ
제 레시피대로 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