훠궈(중국식 샤브샤브)를 좋아하기 때문에
찾아 다니는 편인데 오늘은 무제한 뷔페 훠궈집을 소개합니다.
위치는 건대 쪽인데 강남에서 영동대교만 건너면 있기 때문에
강남과 강북, 모두 가깝습니다.
근처만 가도 "아, 여기구나!"라고 느낄 정도로
중국의 향기가 물씬 납니다.
휴대폰 파는 곳에도
선불 폰, 외국인을 위한 폰들이 팔고 있네요.
한국의 화장품은 인기가 많다죠?
종합 화장품 가게도 오랜만에 봅니다.
청담동에서 10분 거리에 이런 곳이 있었다니...
이 골목에 훠궈, 양꼬치 집들이 즐비합니다.
수많은 훠궈집들 중에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CS 복만루라는 곳입니다.
CS는 뭔지 모르겠습니다 ㅜㅜ
문 밖에 양고기 샤브 뷔페라고 써있어서
모험하듯 들어가봤습니다.
맛없는 뷔페만큼 괴로운 것은 없으니까요.
1인 13,000원입니다.
와우! 냉장고에 양고기, 돼지고기가 그득합니다.
저기서 퍼다 먹으면 됩니다.
무제한입니다.
맛있는 야채도 상당히 많아서
버섯, 배추 등 그득 그득합니다.
정말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요즘은 채소를 많이 먹어야 건강하다고 해서
양도 있고요...
오징어랑 쭈꾸미도 보입니다.
ㅋ 맛살...
완자라고 해야하나,
어묵이라 해야하나... 맛있습니다.
두부피 무침도 있고요.
한국식인지 라면도 보이네요.
국수도 두종류 있고요.
매운 맛의 홍탕과 안 매운 백탕,
두가지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매운 맛은
요즘 불닭처럼 화학적으로 사람 죽이는 매운 맛이 아니라
훠궈 좋아하시는 분들은 모두 아시는
혀가 얼얼한 매운 맛입니다.
모든 재료를 섞어서 만들어 놓은 양념에
파와 고수 등을 넣고 소스를 만들었습니다.
저는 특별히 홍두부(홍팡)을 좋아해서 살짝 추가했습니다.
솥에는 왕만두와 꽃빵이 있는데 역시 무제한입니다.
집에서 할머니가 만든 개떡처럼 꽃빵이 의외로 맛있습니다.
물론 미식가가 좋아하는 꽃빵은 아니고
고향의 맛, 밥 위에서 찐 빵에 가깝습니다.
무엇보다 맘에 드는
음료수도 무제한입니다 ㅋㅋㅋ
양고기가 아주 맛있었습니다.
돼지고기는 제 입맛에 좀 안맞았고요...
백탕에 배추를 오랫동안 익히면
배춧국이 됩니다 ^^
좀 걱정하면서 들어갔던 집인데
꽤나 맛있었습니다.
고기 뷔페라는 것이 만족하기 쉽지 않은데
양고기가 냄새 없이 아주 맛있었습니다.
훠궈 좋아하시는 분께는
13,000원에 실컷 먹을 수 있는
아주 훌륭한 곳인 것 같습니다.
467-9645 건대 복만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