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학개론/LEICA

925만원짜리 NEW 라이카M TYP240 묘하고도 다행이다

cultpd 2013. 4. 2. 11:29

925만원짜리 NEW 라이카M TYP240이 출시했다.

정말 다행이다!


일단 가장 다행인 것은

유명한 작가나 일반 유저가 찍은 사진들을 검토했을 때

뽐뿌가 일어나는 사진이 아직까지 한장도 없다.


1천만원 정도 가격의 카메라라면

그에 상당하는 라이카 M의 특장점이 있어야 한다.


물론 그 내용은 고감도 저노이즈나 화소수로는 채워질 수 없는

어떤 특장점이다.


이전의 M9에서는 분명 그것이 있었다.

실제로 퍼포먼스를 비교하는 여러 사이트에서

M9은 값싼 미러리스에도 따라가지 못하는 점수를 받았으나

M9에는 무언가 있었다.

그걸 쉽게 감수성이라고 하고

어떤 이는 휴대성이라고 한다.


물론 다 맞는 얘기겠지만

실제로는

센서에서 오는 차별화가 가장 컸을 것 같은데...

센서가 바뀌면서 이제는 미러리스와 맞짱을 떠야한다.

왜냐하면 크기에서 오는 메리트나 동영상 메리트는

이미 미러리스와 차별성이 없기 때문이다.


정말 다행이다.








근데 한가지 묘한 것이 보인다.

분명 이상한 것이 보인다.


동영상 하나를 보면 그 이미지가 묘하다.



Leica's first full frame HDSLR - is the M240 video capable? from Johnnie Behiri on Vimeo.


동영상은 사진의 연속이기 때문에

결국 사진도 이런 느낌으로 찍힐 수 있다는거다.


그러니까 어쩌면 많은 라이카M 유저들이 이 느낌을 회피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 동영상의 느낌이 후보정인지, 아닌지 또 다른 사진에서

새로운 라이카 M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SLRCLUB의 LUMEN.님이 올린 사진을 보면

이러한 느낌이 분명 보인다.


http://www.slrclub.com/bbs/vx2.php?id=leica_forum&page=1&divpage=22&ss=on&keyword=NEW&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19516



부드러움...

그러니까 부드러움이 보인다는 것이다.

쨍함은 이미 정복한 회사가 많은데

부드러움을 정복한 회사가 없다.


이 부분을 누군가 열심히 연구해본다면

라이카 M은 부드러운 느낌으로 감수성을 유지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가능성을 열어둔다.


어쩌면 이 느낌은 올드 렌즈(R렌즈를 포함하여)가 이 시대의 뉴 바디를 감당하기엔 

해상력이 너무 떨어져서 생기는 부드러움일 수도 있겠다는 예상을 해본다.

하지만 그 역시 장점으로 승화시킨다면 장점이 될 수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