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많은 카메라를 써봤지만
현재는 모두 처분하고 GH3로 정착!
사실 사진이 좋다는 이유보다는
혹시 모를 동영상 촬영에 대한 가능성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것이고
찍다보니 사진까지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는데...
누구에게나 자신이 목표로 하는 꿈의 카메라가 있을 듯...
나에게는 그것이
핫셀블라드 905SWC+CFV-39
누가 살까봐 올리고 싶지는 않지만
출처를 밝혀야 하니... 이 카메라는 현재 반도카메라에서 판매하는 위탁상품.
중고지만 매우 깨끗하고 현금으로 950만원이네요.
후지 렌즈가 아니라 칼자이스 CFi 38mm f4.5가 붙박이로 붙어있습니다.
마치 RX1의 경우처럼 렌즈 교환식이 아니지만 그래서 더욱
신뢰가 가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게다가 중형에서 38미리라는 것이 상당히 광각입니다.
비오곤은 쨍한 느낌으로 유명하고요.
그리고 이 카메라의 놀라운 점은
중고가 900만원 정도 하는데도 AF가 안됩니다.
게다가 수동 포커스도 보이지 않습니다.
렌즈 셔터이고 목측식으로 렌즈 거리 보면서 화각만 확인 후
대충 찍는겁니다.
당연히 노출계도 들어있지 않아서 머리로 계산하는 뇌출계를 쓰던지
외장 노출계를 써야합니다.
요즘은 아이폰으로도 대충 ^^
매력적이지 않습니까?
그러다보니 다른 중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볍고,
뭐 그래도 1킬로에 육박하지만 ㅜㅜ
작고 간편합니다.
재밌는 것은 완전 기계식이기 때문에 배터리가 필요 없습니다.
라이카 올드 필름카메라도 그렇듯...
배터리는 어차피 노출을 재거나 AF를 돌리는 등에 사용되기 때문에
이 카메라에는 필요 없습니다.
사진은 이런 느낌입니다.
정말 쨍하고 광각의 느낌이 아름답습니다.
여행용 중형으로는 아주 좋습니다.
여기에 핫셀블라드 CFV 디지털백을 달면
디지털 카메라가 됩니다.
CFV도 느낌이 아주 좋기 때문에 둘의 궁합이 정말 잘 맞습니다.
마침 반도카메라에서 CFV-50을 할인하네요.
반도카메라가 핫셀블라드 코리아라서 그렇지 광고 의향은 전혀 없습니다.
암튼 할인을 해도 2.376만원.
전 CFV-39 중고 정도면 괜찮을 것 같은데
그것 역시 천만원대!~
조합은 3,500만원 정도로 예상되네요.
차 한대 값입니다.
저렴한 스펙의 중고로 디지털백을 사도 2천만원 정도는 들겠습니다.
로또 비슷한 것이 오지 않는다면 아무래도 힘들 것 같은
가격이군요.
하지만 못사는 카메라가 있다는 것도 꽤나 즐거운 일입니다.
모든 카메라를 다 살수 있는 회장님에게 이런 꿈이 있을까요?
가난한 사람의 꿈은 값진 것입니다.
언젠가는 반드시 제가 찍은 사진으로 리뷰할 날이 오겠죠.
기다려주세요.
비슷한 화각의 렌즈를 비교한 좋은 자료가 있는 블로그를 소개하면서
꿈의 카메라 소개를 마칩니다.
여러분의 꿈의 카메라는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