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보잡 팀이었던 러시아에게 대한민국 아이스슬레지하키
국가대표가 2:1로 패배했다.
2014년 러이사 소치 동계올림픽의 개최국으로서
A-POOL에 참가한 러시아는 객관적인 평가에서
우리보다 한 수 아래의 팀이었지만
동계올림픽을 위해 국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맹훈련을 펼친 것 같다.
이제 오늘 열리는 이탈리아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해야한다.
3차전은 캐나다라는 높은 벽이 기다리기때문에
매우 힘들어졌다.
경기도 고양 어울림누리 얼음마루
2013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장애인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A-풀(Pool) 대회
홈 경기답게
우리 국가대표를 응원하는 플랜카드도 보인다.
1피리어드 시작하자마자
1분 30초만에 첫 골을 허용.
온 몸을 던졌지만 오히려 3피리어드에서 한 골을 더 허용했다.
경기 종료 1분 47초를 남기고
김영성이 한 골을 만회.
아쉽게 2:1로 패했다.
이제 이탈리아를 이기고 캐나다까지 이겨야
4강에 갈 수 있게 됐다.
4강에 가지 못하면 5, 6위가 순위결정전을 치르는데
5위까지만 2014년 소치 동계 패럴림픽 출전권이 주어진다.
무척이나 안타까운 경기었지만
그래도 꽤나 즐거웠다.
많은 가족과 팬들이 응원을 와주셨기 때문.
승패를 떠나서 대한민국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그래도 기분이 좋다.
패배한 우리 선수들에게도 모두 따뜻한 박수를 보냈고
러시아 팀에게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그냥 훈훈했다.
어차피 그들은 모두 인생에 있어서 승자들 아닌가?
오늘 (일요일) 저녁 7시에 중요한 이탈리아전을 치른다.
입장료도 없으니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겸,
대한민국을 응원하며
값진 시간 만드시면 좋겠다.
빙상장은 살짝 추우니 따뜻한 옷 필수!
돌아오는 길엔
봄이 왔음을 느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