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도라에몽의 인기는 실로 엄청납니다.
국민 만화라고 할 수 있죠.
우리나라에서는 옛날에 동그랗고 짜리몽땅하다 하여
동짜몽이라고 불렀던 기억이 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불법 해적판 도라에몽이 너무 성행해
베트남 정부가 저작권 요금으로 2000만엔을 지불하고 싶다고
밝혔는데요.
작가 후지코 F.후지오는 그 돈을 베트남 어린이에게 쓰라고 하여
도라에몽 기금이란 것이 설립됐습니다.
베트남을 가본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베트남 물가에 2000만엔이란 돈은 어마어마한 액수입니다.
베트남 돈으로 42억동 정도 되네요 ^^
이렇게 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도라에몽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캐릭터가 생겼으니 그는 바로 대한민국의...
위의 검은 티셔츠를 보시면
싸이오빠라고 적혀 있습니다 ㅎㅎㅎ
4만동짜리 티셔츠.
우리돈으로 2천원이 좀 넘네요 ^^
지난 12일 자정에 싸이의 신곡 '젠틀맨'이 등장했는데요.
13일 오전에 베트남에서 1위를 했습니다.
그 시간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2-3위,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필리핀에서 4위,
아르헨티나 6위, 핀란드 7위를 하고 있었으니까
베트남에서 한류가 어느 정도인지 예상하실겁니다.
한국에 베트남 분들이 많이 오셔서 살고 있으니
문화적으로나 감정적으로도 꽤나 친숙한 나라임에 틀림 없습니다.
얼마 전 베트남 하노이에서 녹화한 런닝맨에서
아시아 프린스 광수의 인기 보셨죠?
출처 : SBS 런닝맨 캡쳐
런닝맨 베트남 하노이 촬영시, 아시아프린스 광수의 인기
이제 곧 베트남에서 젠틀맨 티셔츠를 볼 수 있겠네요.
저 티셔츠들도 저작권 위반이니
베트남 정부에서 싸이 기금도 만들어주면 좋겠습니다 ㅎㅎㅎ
그렇게 되면 싸이가 날름 받지 않고 베트남 음악인을 위해 써달라고 기부하는
그런 상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