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에너지 라면 사건이 뭔지 모르시는 분은
아래 두개의 포스팅에서 확인하시고요
2013/04/21 - [황당과 기괴] - 포스코 임원, 대한항공 스튜어디스 폭행사건에서 배울 점
2013/04/22 - [문화, 왼쪽에서 보기] - 포스코에너지 공식 사과 - 소셜 네트워크의 힘
라면파동과 승무원 폭행 관련, 네티즌을 광분하게 만들었던
포스코에너지 임원이 결국 보직 해임되었고
상임감사는 철저한 진상조사 후 후속 인사 조치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내 견해로 가장 큰 문제는 피해를 본 승무원에게 사과를 하는 노력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사과를 계획한다는 발표를 하는 것이 먼저가 아니라
빨리 사과부터 하는 것이 먼저다.
우리 사회에 만연된 부도덕 중 하나가 사과를 하지 않는 것이다.
사과를 한다는 것은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고 약점을 잡힌다거나
싸움에서 불리해진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진정 전략적인 사람이라면 승무원을 찾아가서 쫓겨나더라도
그 진정성이 네티즌을 잠재울 수 있을거다.
우선 이 발표에서 가장 궁금한 것은 보직해임이란 무엇인가라는 것!
이 사건에 대한 주옥같은 트위터 글들로 대신 설명할까 한다.
모두 유명한 트위터리안들의 글이므로 촌철살인이 대단하다.
보직해임의 뜻!
현재 대부분의 네티즌 감정은 이와 같은 분위기다.
하지만 중요한 지적!
(대단히 죄송하지만 트윗 원문에서 실명은 제가 지웠습니다.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포스코 상무라는 주어를 가려도 성립되어야 한다는 것!
모든 트윗에는 아이디가 있으니 골뱅이 누르시면 팔로우 가능하다.
이제 이 사건을 계기로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들이 있다.
감정 노동자들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
실제로 비행 승무원보다 훨씬 열악한 직업이 많고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을 비롯한 정신병에 시달릴 정도라는 것이다.
전화 상담원은 과도한 민원에 의해 누가 조금만 소리를 질러도 가슴이 미친 듯 뛰는
노이로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기내 승무원 폭행' 포스코에너지 임원 '보직해임' http://t.co/89gt2uWyV5 XXX 상무에 대한 처벌이 감정노동자들에 대한 우리 사회의 무례한 태도를 반성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번 포스코에너지 임원 사건에서 임원만 욕하지 말고, 서비스직의 고충에 대해서도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음 좋겠다. 평소 매장 직원들, CS 상담원 대할 때 어떤 태도인지.. 나부터 돌아봐야지.
고객의 말은 항상 옳고 어떤 상황에서도 웃어야하는...
감정노동자를 위한 인권수첩이 있다고 조국 교수가 소개한다.
2012년 국가인권위가 만든 '감정노동자'를 위한 인권수첩이 있습니다. '감정노동자' 분들은 많이 활용하십시요. http://t.co/fotOi2YOCp
국가인권위원회가 여성 감정노동자들의 인권 향상을 위해 만든
'여성감정노동자 인권 수첩'이란 것인데
건강권, 모성보호권, 고객의 성희롱 등에 대한 법적 권리.
스트레스와 우울증 자가 진단법과 스트레스 대처방안,
직종별 고객 응대 매뉴얼, 인권침해 관련 기관 소개 등의 내용이다.
이번 일로 생각해봐야 할 문제 중,
감정 노동자의 인권 말고도
우리 사회의 군대같은 조직문화입니다.
대학교에서도 MT 안가는 학생에게 강제로 협박성 문자를 보내는데
조직이야 오죽하겠는가?
특히 군대와도 같은 우리나라의 이상한 조직문화!
MBC PD수첩 출신의 조능희 피디가 촌철살인을 한다.
이 외에도 위트가 넘치는 트윗을 소개한다.
김영삼 전 대통령도 건강을 되찾은 듯 쓴소리...
좋네요. ㅋㅋ RT @ilove7wol: 포스코, 라면시장 전격진출 선언!...오뚜기 진라면과 겨룰 진상라면, 팔도 꼬꼬면에 맞설 꼬장면, 삼양 나가사키짬뽕과 경쟁할 나개새끼짬뽕 출시임박! 사은품:저혼자 둘둘말려 주변사람 얼굴을 때리는 신기한 마술책.
오늘은 특이하게 나의 글보다 트위터의 멋진 메시지를 소개했다.
그런 이유가 있다.
보통 정치인들이나 일부 생각이 늙은 학자 등,
트위터에 대해 꽤나 비판하고 걱정이 많은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현재 우리의 SNS는 순기능 쪽으로 많은 활약을 하고 있다.
개인적인 의견 소통의 도구를 넘어 대중매체에서 소외된 부분을
탐사하고 비판하는 대안 매체로 훌륭하게 자리잡고 있음을 느낀다.
이번 포스코 사건을 통해 소셜 네트워크 시스템과 1인 미디어의
역의제 설정이 문화로 자리잡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앞으로도 SNS의 활약이 주목되는 두가지 사건이 남아있다.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 윗선에서 축소, 은폐를 폭로한 권은희 수사과장.
그리고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을 보도한 시사인의 주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