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8주년 기념.
무엇이 무한도전을 장수 프로그램으로 만드는가?
간단하다.
무형식의 형식으로 오래 못 갈 것 같았던 무한도전이
아직도 인기있는 이유는
무한도전은 시청자와 함께, 시대와 함께 늙어가는 살아있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운동이다.
움직이는 것, 그리고 그 움직임이 사람들을 움직이는 것.
무한도전 8주년 특집 프로그램이 정확히 그렇다.
우리 현 시대의 직장인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공감을 준다.
무한도전 멤버들과 시청자와 시대가 함께 세월을 보내는 것이 느껴지고
그것은 추억이 되어 시청자는 쉽게 무한도전을 외면할 수 없다.
그냥 가족처럼, 어느 주는 실망하고, 어느 주는 재미 없어도
가족은 버릴 수 없는 것 처럼...
그래서 무형식이 형식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무한도전 레미제라블은 대한민국 예능 역사에 남을
의미있는 장면이었다.
정준하가 정리해고 되는 장면에서는
시청자가 함께 울었다.
우리 시대를 읽고 그 아픔과 기쁨을 함께하는
무한도전을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인정한다.
김광석의 서른즈음에 - 뮤지컬 배우 홍광호가 부른 버전 삽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