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대리점에 제품을 강매한 의혹으로 남양유업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또한 남양유업 대리점 피해자협의회는 남양유업의 밀어내기와
관행적인 떡값 요구가 담긴 녹취록을 추가공개하겠다고 경고해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네티즌의 힘으로 압수수색과 욕파문 직원 사퇴가 이뤄진 것이 아닙니다.
이미 진행중인 사건이었죠.
다만, 네티즌의 관심이 뜨러워지면서 대리점 업주들이 힘을 낼 수 있었고
관계자들도 대충 일을 처리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네티즌의 힘이 없었다면 관계자들이 대리점 업주들의 말에
귀를 기울였을까요?
추가로 녹취록을 더 공개하겠다고 했을 때 남양유업이 신경이나 썼을까요?
네티즌의 참여는 좋은 면과 나쁜 면의 속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서
한 사람을 자살로 몰 수도 있고, 한 가족의 억울함을 풀어줄 수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가능한 것은
바로 관심입니다.
세상에 대한, 이웃에 대한 관심,
정치는 다 똑같다고 포기해버리면 우리는
후손들에게 정직하지 못한 사회를 물려주는 것입니다.
요즘 한사람의 블로거로서 꽤나 뿌듯합니다.
지도자, 기득권, 상류층, 슈퍼갑들이
박탈감으로 살아가는 울트라 을들을 무시하고 밟아버리지 못하도록,
또 기존 언론이 신경쓰지 않는, 광고때문에 함부로 기사화할 수 없는
그런 다양한 사건과 문화, 사람에 관심을 가져야할 것 같습니다.
경제민주화국민본부와 전국유통상인연합회, 참여연대 등도
오늘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남양유업 대리점주의 피해는 그들만의 일이 아니라
재벌, 대기업의 가맹점,대리점,특약점,편의점 등에서 슈퍼갑들의
횡포와 폭언, 강요와 불공정 행위에 관한 문제라고 했습니다.
고압적인 기업의 태도와 불공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법률 개정 등의 대책을 수립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관심을 가져주신 여러분이 해낸 일입니다.
여러분 모두 축하합니다!
끝으로 아고라에 올라온 10년차 남양유업 대리점장의 글입니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5033748
욕우유..
많이 아실껍니다. 남양유업 팀장의 욕지거리...
과연 남양유업은 직원에게 욕을 가르쳤나?
아님 회사를 위해서 대리점에게 제품 밀어내기를
하고 이에 항의를 하면 회사의 매출과 번영을 위해
대리점장에게 욕을 해댈까?
전 남양유업 대리점 10년차 현직점장입니다
아버지 유산까지 남양유업을 위해 날려주고
결국은 단칸방에서 사는...(시사2580에 나온 바보)
정말 나쁜 아빠, 못된 남편입니다
대리점장은 회사의 일방적 밀어내기에 항의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가족에 생계가 달려있기 때문이죠
하루 십만원 엄청 고생하며 버는데 사측에서
밀어내기 살짝 해주면 고생한 하루 일당보다
훨씬 손해봅니다
실제 제가 본 일입니다
제가 영업사원과 상담중 다른 대리점장에게
밀어내기로 항의전화가 왔습니다
당연히 점장은 갖은 욕설과 협박으로 사측영업사원을 몰아붙혔겠죠
영업사원은 통화내내 본인 귀에서 최대한 멀리
휴대폰 놔두고 중간중간 미안하다고 말하더라구요
유통업계에서는 남야유업에 싸가지만 없다면
입사가능하다는 말이 돕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 말이 있습니다
대기업간부 혹은 직원이라고 허세 부리고
언폭과 폭력은 질책 받아 마땅합니다
남양유업 욕우유사태로 당사자(팀장)이 사표를
내고 처리했다는데 그 팀장만의 문제 일까요?
남양유업은 마케팅부터 제품카피등 여러가지로
문제를 일으키고 갖은 의혹을 받고 있는
대한민국 유제품 서열 2위입니다
분유는 1등인가?
이 일로 꼬리짜르기를 하나본데
모든 단체나 기업은 윗대가리가 제대로
해야 직원들도 제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