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뉴스 리뷰

리틀싸이 황민우 악성댓글과 일베충의 때늦은 사과

GeoffKim 2013. 5. 11. 00:10
리틀싸이라고 부르는 황민우(8)군은 
한국인 아버지와 베트남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다문화 가정의 아이입니다.

싸이의 강남 스타일 뮤직비디오에 출연하여 대중에 알려졌습니다.


사진 : 강남 스타일 뮤직비디오 캡쳐.

진지한 춤과 표정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는데요.
일간베스트 저장소, 이른바 일베에 사는 일부 벌레같은 인간들(이하 일베충)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이 소속사 홈페이지에 악성 댓글을 무수히 많이 달아서 
홈페이지가 마비될 정도였답니다.

일베 회원이 글과 아이디 등을 정리해줄 정도로 일베충은 일베에서도
내놓은 회원들입니다.

댓글의 내용은
열등인종 종자, 외주노동자, 다문화 새끼, 한국에 산다는게 ㅈ같다, 운지해라... 등등
입에 담을 수 없는 내용의 악플들입니다.

'운지해라'의 뜻은 죽으라는 뜻인데 옛날 운지천이라는 드링크 광고에 
"나는 자연인이다"라고 외치며 바위에서 떨어지는 것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엉이 바위와 연결지어 일부 극우파 네티즌들이 주로 쓰는
말입니다.

사진 : KBS뉴스 캡쳐.


악플을 본 황민우 군은 심한 충격에 울었다고 합니다.
황군의 부모는 더 말할 것도 없고요.

그리고 소속사는 악플을 단 네티즌들을 처벌해달라고 강남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사진 : KBS 뉴스 캡쳐.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라는 점과 전라도 출신이 공격의 소재였습니다.
일베충의 특성 중 하나가 박정희를 좋아하고 전라도, 김대중 전 대통령 등의
진보세력을 병적으로 싫어하는 극우 성향의 글을 많이 올립니다.

세상에 인간으로 태어나 하지 말아야할 것들이 참 많지만

그 중 하나가 약자를 집단적으로 괴롭히는 일입니다.


여성비하와 다문화 가정 비하, 그리고 장애인 비하 등

자신과 다르게 보이는, 혹은 다르다고 생각하는 사람, 즉 소수를

무시하고 괴롭힘의 재미에 중독되어 해서는 안되는 짓까지 하는 그런 것입니다.


조선일보가 취재한 소속사 대표의 말로는

뉴스 보도 후 다음 날 부터  '정말 죄송하다'는 전화가 빗발쳤다"고 하고 

"지금까지 사과 전화를 건 사람은 7명으로 대부분 20대 초반으로 

대학생이나 직장인들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댓글을 단 아이의 부모가 전화를 걸어

"'요즘 아들이 잠을 못 잘 정도로 초조해한다. 

부모로서 대신 사과드린다고 읍소하기도 했다"고 했답니다.

정말 찌질한 것들이죠.

게다가 초등학생들인줄 알았는데 사고를 할 줄 아는 나이의 

학생들, 직장인들이었다니 충격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사람의 가슴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고 사과한다는 말 한마디로

해결이 된다면 세상에 못할 짓이 어디 있을까요?

이번 기회에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인간의 탈의 쓰고

이런 파렴치한 짓을 하는지 그들의 정체를 한번 밝혀봤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의기소침해 있다는 황민우 군에게 힘내라는 응원을 보냅니다.

세상에는 인간 이하의 벌레같은 사람들도 살고 있고 그들의 말을 모두

믿고 의미있게 듣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세상을 살기위해서는 무시하는 것도 배워야합니다.

당신을 응원하고 함께 살아가는 동시대인들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을 알아주세요!!!

황민우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