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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기자회견, 대사관 인턴을 가이드처럼,인턴 사진(유)

GeoffKim 2013. 5. 12. 10:31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순방 당시 윤 전 대변인 외에도 

인턴 여직원들을 함부로 대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11일 행사 관계자였던 A씨(미국 거주)가 CBS와의 통화에서 밝힌 내용이다.


윤창중 전 대변인의 기자회견 전체를 가만히 들어보면

성추행을 부인하느라 잊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인턴을 가이드나 비서 취급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인턴십에 지원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현지에서 유학하고 있는

유학생 들이나 재미교포 들이다.


그들은 이런 중요한 행사에서 인턴을 거쳐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현장 실습을 공부하려 오기도 하고 커리어를 쌓기 위해 지원하기도 한다.




출처 : 미 대사관 홈페이지 캡쳐


성김 주한미국대사의 블로그를 보면

이러한 행사에 상당히 많은 지원자가 몰리고

인성부터 보안까지 다양한 검증과 평가로 뽑히는 인원이라고 했고

따라서 상당히 우수한 인재들로 구성될 것이다.

아래 사진은 성김 대사와 함께 찍은 작년 인턴의 사진으로

이번 인턴 사원들의 모습을 예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주한 미 대사 성김 블로그


사진을 보면 다 우리의 젊은이들 모습이고 아직 어리고 풋풋한

사람들로 보인다.

 

부모의 나라 대한민국을 위해 일하는 재미교포에서

커리어를 쌓고 다양한 사회경험을 해보려고 지원한 인턴들은

사실 전문 가이드라고 생각하면 안되는 부분이 있다.

그 분야에서 오랫동안 정직원으로 일한 통역이나 스케줄러, 전문 비서와

어떻게 똑같겠는가?



이는 제한된 행사 인건비를 절약하는 동시에 산학 연대로 

학생들에게 경험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래서 일당도 전문 가이드와 당연히 다를 것이고...

그럼 그들에게 오히려 따뜻하게 알려주고 보호해줘야하는 것이 옳지 않겠나?


그런데 윤 전 대변인의 기자회견을 보면 이들이 무슨 경험을 했을까 짐작이 된다.


행사관계자 A씨는 이번 행사 진행 중 청와대 관계자들의 온갖 추태들을 봤다고 전한다.

소리지르고 욕하고 함부로 대하면서 추태들을 봤다며 진상을 너무 부리더라고 했다.

특히 모인사가 술자리에 특정 여직원을 불러서 남자 직원이 대신 가기도 했다고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또 다른 사건이 터졌을 것이라고 밝혀 충격이다.


전문 가이드와 인턴을 헷갈리는 것은 물론이고

젊은 여대생들을 쉽게 보고 스케줄이나 식권 챙기기, 스케줄 관리 등을

시키며 실수하면 윽박지르고 또 격려한답시고 술자리에 불러내고

앞으로 잘하라며 허리 부위를 만지고 그런 꼴사나운 행동들을 했던 것이다.


물론 보통 기업의 임직원이었다면

"그 회사 참 저질이네"라고 생각하면 그 뿐이겠지만

이건 대한민국 청와대 사람들 아닌가?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면 그대로 박근혜 대통령과 한국 정부의 이미지에

데미지를 주는 일이 아닌가?


관계자는 또한 박근혜 대통령 방미기간에 많은 인턴들이 상처를 받았고

11일 윤 전 대변인의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여기는 멘붕 상태"라고 했고 "목격자도 있고 증인도 있고 증거물, CCTV 다 있는데

해도 너무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