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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이 망친 세가지 : 윤창중의 그녀 신상털리고 청와대, 보수진영의 이미지 망치고

GeoffKim 2013. 5. 13. 06:30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곤란에 빠뜨린 세 팀이 있다.

우선 이 얘기부터 하자.

윤창중이란 이름을 걸고 한 기자회견의 내용과
청와대 민정수석실 조사 내용과 왜 다른가?

귀국 직후 민정수석실 조사에서는 피해 인턴 여성의 "엉덩이를 만졌다"고 진술,
또 인턴 여성이 새벽에 자신의 방으로 올라왔을 때 "(자신은) 팬티를 입고 있지 않았다"고 
시인했다고 많은 언론이 전했다.
이 조사서에는 윤 전 대변인의 자필 서명까지 있다고 한다.

하지만 기자회견에서는 속옷을 입고 있었으며 허리 쪽을 툭 쳤다고 말했다.




곽상도 청와대 민정수석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정부의 범죄인 인도 요청과 체포 동의 요구가 있다면 적극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

왜 청와대가 윤창중을 공격하기 시작했는가?

한 개인의 성에 관한 가치관과 잘못된 술버릇이 청와대,
더 나아가 박근혜 대통령까지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아마도 내일 박 대통령의 유감 표명이 있을 것으로 연합통신에 기사회됐다.


더욱 어처구니 없는 것은 방미 공식 행사시간과 미국 경찰보고서와 비교해보니
박대통령의 워싱턴 공식행사가 끝나기 40분도 전에 
이미 만찬장을 빠져나와 인턴 여성과 호텔 바에 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민일보 기사를 보면 수면을 취했다는 시간에 기자들이 목격했다는 증언이 나오고
새벽 3시쯤 호텔에서 나갔다가 새벽 4시 30분에서 5시 사이에 돌아왔는데 
이 때도 술냄새가 심하게 났다는 증언도 나왔다고 한다.
결국 중요한 국가 정상의 일정을 앞두고 밤새 술판을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그럼 왜 기자회견에서 모든 사실을 부정하고 
청와대 조사와 다른 말들을 쏟아낸 것일까?

결국 개인 윤창중이 살기 위해서로 볼 수 밖에 없다.
미국 경찰 조사도 염두에 두었을 것이고 또 정치 인생도 걱정 됐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기자회견에서 한번도 빠짐없이 인턴 여학생을 가이드라고 불렀다.
욕설을 했다는 것에 대한 반박으로 인턴보다는 가이드가 훨씬 변명하기 편했을 것이다.
인턴이 실수하고 잘 모르는 것은 욕을 할 이유가 충분치 않으니!

CCTV와 목격자들의 진술을 염두에 두고 열심히 준비한 것이 
기자회견 발표문인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자신을 지켜줄거라 생각했겠지만
지금 청와대가 윤 전 대변인을 지켜줄 상황이 아닐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올라온 패러디.





참 아쉬운 것이
그냥 "술먹고 무슨 짓을 한 것인지 아무 기억이 없다"라고 했으면
훨씬 일이 쉽게 풀렸을 것이다.
"나 개인의 술버릇때문이지, 청와대와 아무 관계가 없다"라고 했으면
훗날을 도모할 수 있었을 것이다.
훗날 술 끊었다고 다시 얼굴을 내밀면 될테니까...

이남기 홍보수석을 보라!
사임을 표명하지 않는가?
허태열 실장을 보라!
자신을 포함한 그 누구도 책임 회피하지 않겠다고 발표하지 않는가?

왜 윤 전 대변인만 자신을 믿어준 박근혜 대통령을 이렇게 곤란에 빠뜨리는가?
다 뒤집어쓰고 가야하는 것이 아닌가?
물론 미국 경찰조사 결론이 나오면 뒤집어 쓰는 것이 아니라 그냥 자신이 한 행동에
벌을 받는 것일 수도 있지만...



이번 일로 피해를 본 세 집단이 있다.

1. 먼저 '윤창중의 그녀'라는 말도 안되는 이름으로 인턴 여학생의 신상이 털렸다.
과연 이런 일이 벌어질 정도로(?) 예쁘다는 네티즌의 댓글이 무섭다.

사실이 모두 밝혀지면 이 여학생의 억울함이 풀릴까?
현재 받고 있는 충격이 잊혀질까?


2. 청와대가 쑥대밭이 됐다.
방미 성과는 고사하고 미국에서 뭐하고 왔는지도 보도에서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다.
조명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고 사건이 종결되고 새로 성과를 발표하기도 
좀 그렇다.
게다가 비행기표를 누가 끊었는지, 청와대가 도피 시킨 것인지로 시끄럽다.
자신이 몸담고 있던 청와대를 왜 이렇게 만드는 것인가?
한 사람만 나가면 될 것을 물귀신 작전으로 다 끌고 나가야 속이 시원하겠나?


3. 마지막으로 보수 진영에 큰 이미지 타격을 입혔다.

오죽하면 보수 신문과 방송까지도 모두 그를 버렸다.
조선일보 뉴스를 보면 그의 평소 술버릇과 맨정신에 여성을 대하는 품격을 느낄 수 있다.



익명을 요구한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윤 전 대변인이 지인의 집에 초대받아 갔다가 술에 취해 집주인의 친구인 여성에게 '걸레 같은 X'이라고 욕을 해 쫓겨난 적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2011년 여름 신문사 논설실장으로 있을 때는 한 친박 핵심 의원이 저녁자리에 1시간 정도 늦게 나타나자 계속 거친 욕설을 하며 화를 냈다고 합니다. 지난 대선때는 선거일 전날 쓴 칼럼에서 문재인 지지자를 ‘정치적 창녀’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윤 전 대변인에 말에 '모욕을 느꼈다'는 여기자들도 많습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윤 전 대변인이 출연만 끝나면 '이 팀은 왜 술을 안 먹냐'면서 술자리를 자주 제안하더라"고 전했습니다. 인수위 대변인 시절 인수위 출입기자가 아닌 여기자들에게 '밥을 먹자'는 제안을 여러차례 했다고도 합니다. 

또 다른 방송 관계자는 윤 전 대변인이 '야'라고 부르거나 다른 사람들을 지칭할 때 '그 새끼'라고 했다면서 방송 때 '나에게 안기듯이 질문하라'고 해 황당했던 적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 조선TV 뉴스 멘트


이러니 보수진영에서 그를 도와줄 수가 없다.

그를 보수가 아니라 조갑제, 변희재, 지만원씨 같은 극우파 성향으로 밀어내고 있다.


변희재씨만 계속 종북에 의해 당했다고 주장할 뿐,

보수가 됐든, 청와대가 됐든 이 사건에 동조하면 모두 함께 물귀신이 되기 때문이다.


이런 말까지는 하고 싶지 않았지만

옛날에 장세동이란 사람이 있었다.

전두환의 비서실장으로 수많은 조작과 불법, 민중 탄압을 했던 사람이지만

그는 마지막까지도 전두환 장군을 지키는 의리를 보여줬기에

지금도 장세동의 일화가 전해질 정도로 우파 쪽에서는 의미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차라리 장세동이 되지 그랬나?

박근혜, 노무현의 공통점이 있다.

타협하지 않고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을 밀고 나간다.

그러니 주위에 적이 너무 많고 사람이 너무 없다.


박근혜 대통령님 힘내세요 !!!


포스팅 후 생각해보니 망친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남양분유 관련 운동과 CJ택배 기사들, 주진우 기자까지 

모두 덮여버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