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초광각 렌즈에
셀카기 때문에
내가 완전 카메라 가까이
그러니까 50센티미터 정도 앞에 있는거고
선우선이 뒤로 간데다가
모자로 머리를 작게하고 뭐 그런
열라 여러 이유로
이 사진은 상당히 왜곡된 사진임을
여러분은 스스로 알아차렸다
iHQ 사무실에서 그녀를 처음 만났다
두 피디와 함께 떨리는 첫 만남
그도 그럴 것이
도도한 회장 부인 선우선을 만나는데
과연 그녀와 어떤 방송을 만들 수 있을까 걱정이 됐다
몸매와 얼굴, 모두 도도한 선우선
그녀를 처음 만났는데...
헐~~~
웃는다
이상한 목소리로 끄윽 끄윽대며 웃는다
이게 뭔 소리란 말인가?
그녀의 첫인상은 끅끅거리는
웃음 소리였다
엄청 중독성 강한 웃음소리다.
우리의 목적지는 로타라는 섬이다
괌이나 사이판에서 경비행기를 타고 가야하는
작은 섬인데
우리는 괌을 선택했다
그녀와의 대화는 참 즐거웠다
예상외로 소탈하고 편하다
가방과 청바지... 액세서리를
전부 자기가 만들었다고 자랑했다
뭘로 어떻게 만드냐고 물었더니
망치로...
뻰찌로...
그리고는 또 끄억 끄억 웃는다
대박이다
훗날 올ㅇㅇ라는 케이블 채널에서
웃는거 이상하다고 편집에서 다 날리란다
난 웃는게 좋았는데
웃는게 싫단다
나와 케이블은 역시 안맞는다
그래서 그냥 피디들에게 맘대로 하라고 그러고 빠졌다
삐쳤다
암튼 그녀와의 여행은 판타스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