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가 결국 스케줄 조정이 어려워 진짜 사나이에서 빠진다.
한번 하차 소식 후 미르 본인의 결정으로 번복됐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결국 하차하게 되어 매우 아쉽다.
시청자로서도 아쉽지만 사실 시청자는 다음 타자가 나오면 금방 잊는 법.
가장 아쉬운건 미르가 될거다.
왜냐하면 미르가 가지고 있던 캐릭터는 상당히 매력있어서
팬 층을 두텁게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아이돌의 모습이 너무 처참하여 이미지에 타격이 있다고 기획사에서는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 솔직한 모습을 여성 뿐만 아니라 남성들까지 좋아했고
자식을 군대에 보낸, 혹은 보낼 아줌마들, 그리고 아버지들인 아저씨들이
그를 매우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봤었기 때문이다.
그의 캐릭터에서는 실제 군대 미필자가 가질 수 있는 두려움과 호기심이
그대로 드러났기 때문에 매우 호감가는 캐릭터였으며
또한 열심히 하는 모습이 멋있었다.
그래서 본인에게 가장 아쉬운 일이 될 것 같다.
진짜사나이를 분석해보면
사실 상당히 경쟁력있는 프로그램으로 포지셔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오랜만에 하는 군대 프로그램이라서 선점의 효과가 있고
또 캐릭터의 화학적 충돌로 조금 있으면 큰 연출 없이도 그냥 갈 수 있는
쉬운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무한도전을 생각하면 되겠다.
무한도전이 뭘 해도 되는 이유는 포맷의 승리가 아니라 캐릭터의 승리다.
캐릭터가 완성되면 그 다음에는 알아서 성장하는 형식인 것이다.
그런데 캐릭터가 다 잡히지도 않았는데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진다는 것은
꽤나 희망적인 일이다.
또 한가지 이 프로그램이 잘 될 것으로 보이는 이유는
대중에게 기본적으로 검증 성공하였기에
이제 군부대가 서로 경쟁하듯 섭외가 들어올거다.
육군은 물론 해군과 공군까지 진짜사나이가 왔으면 좋겠다고 한다니
군대란 곳이 한번 협조하기 시작하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협조가 원활(?)하고
강력하기 때문에 제작비 부담없이 대규모 프로젝트, 일명 몹씬이라고 부르는
수많은 사람들이 동원되는 대작이 될 수 있다.
아무튼 아쉽게 미르가 떠나고 장혁이 들어오기로 결정됐다.
제국의 아이들 박형식도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미르의 진짜 신병 필을 박형식이 맡아 줄 것이다.
가장 빛나는 한수는 장혁이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군복을 살린 연예인 사진을 보자.
아!!! 진짜 군인이다 ㅋㅋㅋ
장혁은 사실 카메라가 꺼져있을 때 더 재밌고 더 말이 많다.
보통 많은 연예인들은 카메라가 꺼져있으면 말이 없다.
그런데 장혁은 오히려 말이 많아진다.
빛나는 한수는 여기서 시작되는데
평소 장혁의 이야기 내용이 어떤가?
정말 진지하다.
그리고 행동은 정말 최선을 다한다.
'패밀리가 떴다'에서 도끼질할 때 손이 까지도록 했던 것
많은 사람들이 기억할거다.
그가 군생활에서 얼마나 열심히 할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게다가 김수로와 같은 소속사였고 패떴에서 호흡이 잘 맞았었다.
불후의 명곡2, 같은 소속사 박재범 응원하러 온 김수로와 장혁.
류수영과도 명랑소녀 성공기에서도 함께 연기했었다.
실제 현실 군대에서 장혁같이 진지하고 열심히 하는 병사들이 있기에
멋진 장혁이 망가지는 모습을 그 어떤 프로그램에서보다 즐겁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