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뉴스 리뷰

채널A 장윤정 찌라시같은 방송, 5.18폄훼와 같은 방식의 인터뷰

cultpd 2013. 5. 31. 11:59

채널 A의 <박종진의 쾌도난마>.

무슨 뜻인가 찾아보니...


박종진이란 사람이 칼을 휘두르는 프로그램이라고

나와있다.


채널A의 계속되는 적자로 돈이 많이 필요한걸까?





장윤정의 어머니와 남동생을 출연시켜 그들의 일방적인 주장만

고스란히 방송에 내보냈다.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사과한지 얼마나 됐다고

똑같은 방식으로 검증되지 않은 한쪽 이야기만 듣는 행태를 계속하는가?





이것이 종편채널의 현주소인가?

남의 집안 사정을 이렇게까지 자세하고 낯 뜨겁게 방송하는 용기는

어디서 나온 것인가?







5.18 폄훼방송 때 포스팅에서 좌익, 우익의 문제가 아니라

방송하는 사람들의 최소한의 양심과 보도하는 사람들의 최소한의 보도 원칙을

허물어뜨리는 점을 지적했었다.


이것은 계열사인 동아일보 기자들까지도 어느 정도 인정했던 부분이다.


양쪽 의견을 균형있게 듣는 것이 방송의 기초이며

방송 전 철저하게 검증하고 들을만한 이야기인가를 데스크 차원에서 고민하는 것이

보도의 기본이다.


"저 사람들 입으로 말한 것이니 채널은 죄가 없다?"


특히 박종진은 한쪽 의견이라고 멘트를 하고 억울하면 장윤정이 방송에 나오라고

얘기했는데 이걸로 모든 것이 용서된다고 생각하면 

세상 천지에 막장 내용, 선정적인 내용 중 방송 못할 것이 뭐가 있겠나?


장윤정 어머니가 고스톱을 점당 얼마에 쳤는지가 채널A 탐사보도의 가치인가?

심지어 장윤정 배후에 누군가가 있다라는 것을 보도하는 것이 

과연 제정신의 방송국에서 할 수 있는 보도인가?







친인척 간의 분쟁은 모르는 남과 싸우는 것보다 더 심한 양상을 띄는 경우를

주위에서 많이 봐왔다.

그런데 그런 모습을 굳이 이렇게 선정적으로, 여과없이 방송해야하는가?


물론 5.18 민주화운동도 폄훼하는 방송사가 이 정도는 귀엽게 방송하는 수준이겠지...

하지만 이런 방송철학과 보도의 게이트키핑 기능이 없는 방송사를 

우리는 계속 시청해야만 하는가?

그리고 멋 모르는 청소년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전파할 수 있는

무서운 보도기능을 계속 허락해야만하는가?


장윤정씨 공식입장은 대응하지 않을 것이며 결혼 후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한다.

채널 A 좋으라고 장윤정이 출연하겠나?

그리고 출연한다면 그야말로 진흙탕 싸움으로 손해보는 것은 장윤정인데

나가서 똑같이 남동생과 어머니를 욕해야하는가?


결국 편파 방송이 될 수 밖에 없는 싸움이다.

가족들은 장윤정에게 서운하고 배신감에 이성을 잃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을 계속 부추기는 것은 언론이고 그 선봉에 채널A가 우뚝 섰고

손에는 커다란 칼을 들고 있다.


그 칼이 두렵고도 혐오스럽다...


사진 출처 : 채널A 홈페이지, 쾌도난마 방송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