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 문득 멈췄다.
뭔가 이상하다!!!!!
'밴드의 시대'라는 밴드들의 대결 프로그램인데
묘한 여성이 노래를 하고 있다.
심수봉의 백만송이 장미!
도대체 누구길래, 절대음을 꾹꾹 찌르는가?
밴드라 함은 대충 소리지르고 오버 좀 해야할텐데
내 평생 이렇게 절제된 음을 노래하는 밴드와 보컬은 처음 본다.
몸은 흐느적 흐느적 술취한 듯 비척이는데
음이 흔들리지 않는다.
절대음에 절대 감성을 얹었다.
도대체 너희들은 누구냐?
디어 클라우드
보컬의 이름은 나인, 기타에 용린, 베이스에 이랑, 드럼에 토근.
신인이 아니고 2007년 데뷔한 밴드다.
나인의 카리스마는 관객을 완전히 중독시켰다.
보컬 나인은 솔로 음반 티저에서 이런 섹시한 사진도 공개했다.
이 친구, 주목할 가수다.
디어클라우드의 백만송이 장미 동영상을 공개한다.
오버가 판치는 밴드 판에서
절제의 미를 보여준,
오랜만에 신선한 감동이었다.
그리고 나인의 솔로 '약속해'
나인의 연인들, 뮤직비디오도 참 예쁜데
음이 깨져서 공연 실황을 링크한다.
목소리가 참 매력적이다.
그 흔한 성형수술도 안한 듯한 얼굴도
그녀의 매력을 끌어 올린다.
이러한 얼굴도 참 오랜만에 보는 얼굴이다.
요즘 걸그룹들은 모두 다 비슷하게 생겼으니 이런 캐릭터 강한 마스크를
구경할 수도 없다.
디어클라우드의 보컬 나인.
요즘같은 시대에 성공하기 힘든 뮤지션의 모습이지만
그래서 더욱 신선하고 반가운
디어클라우드와 나인...
기억해두겠어!!!
사진 : MNET 밴드의 시대, 유튜브 동영상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