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학개론/LEICA

라이카 최고급 명품렌즈 2가지가 동시에 온라인샵에 뜨다니...35mm 두매와 1세대

cultpd 2013. 6. 27. 13:29

라이카 35미리의 최고급 렌즈가 두가지 있다.

근데 두개가 동시에 장씨카메라라는 카메라 전문 온라인 쇼핑몰에 떴다.




하나는 아스페리컬 두장을 손으로 깎아 넣었다는 

당시에는 말도 안되는 이른바 2매 렌즈다.

옷에도 장인이 한땀한땀 바느질 한 명품 옷이 있듯

렌즈에도 한장, 한장 손으로 갈아가며 만든 렌즈가 있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올드렌즈는 렌즈마다 특성이 조금 다를 수가 있는

재미있는 일이 생긴다.

요즘 렌즈들은 공장에서 찍어내니 모든 렌즈의 퀄리티가 똑같지만

이 렌즈는 장인이 배고플 때 만들었는지,

컨디션 좋을 때 만들었는지, 혹은 운이 좋은 날에 만들었는지가

렌즈의 운명을 좌우한다.


생김새가 그냥 별 볼일 없이 생겼다고 생각하겠지만

이 렌즈의 가장 큰 외관의 특징은 ㅎㅎㅎㅎ

바로 ASPHERICAL이라고 대문자로 써있는 것이다!!!







보통은 ASPH라고 써있지만 이 녀석은 풀 스펠링이 대문자로 

적혀있다.

소문자는 가짜다 ㅋㅋ



가격은 13,800,000만원.

조금 비싸게 느껴지지만 상태 좋은 녀석은 없어서 못팔 정도로

인기가 좋다.




게다가 이렇게 매장으로 전화문의하라는 것은

대부분 카드로는 안팔겠다는 일종의 비밀 사인이다.

현금으로 1천3백8십만원!!!


로또가 되면 꼭 사보고 싶은 렌즈다.

이 렌즈의 특징은 부드러움과 샤프함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말이 되나?

부드러움과 샤프는 반대인데???

말이 된다.

부드럽게 보이지만 실제로 자세히 보면 디테일이 쨍하게 살아서 숨어있다.


그리고 태양과 맞짱을 떠도 반사, 잡광이 거의 안나온다는 것이

특징.

실제로 제가 써본 느낌은... 

억제가 잘 되긴 하지만 안나오는건 아니다 ㅋㅋ


가장 큰 특징은 부드러움과 샤프의 조합, 그리고 아름다운 빛망울.


위의 사진이 두매, 아래 사진이 최근 나온 렌즈(최신형 이전).






암튼 로또 되면 꼭 하나 소장하고 싶은 렌즈이고

또 하나의 소장하고 싶은 렌즈가 바로 35미리 주미룩스 1세대.


1세대라는 것은 최초로 나온 렌즈를 말하는데

도대체 오래된 렌즈가 뭐가 좋다는거지?라고 생각할지 모르는데


이 렌즈는 정말 외관에서도 장인이 손으로 만든 티가 줄줄 흐른다.

두매 렌즈는 상당히 공산품 같은 외관을 가지고 있지만

1세대 주미룩스는 정말 쪼물딱 쪼물딱 손으로 만든 것 같다.


그래서 렌즈 외관 자체가 예술성을 가진다고 평하는 사람도 ㅎ




이 렌즈는 그나마 좀 저렴해서

8,500,000원.

85만원이 아니라 850만원 ㅎㅎㅎ




이 렌즈의 특징은 글로우라고 부르는 반짝이는 소프트함.

실제로 글로우에 적응 못하면 7만원 짜리 렌즈만도 못한

뿌연 렌즈 ㅋㅋㅋㅋㅋ


요 렌즈로 찍은 사진은 죽어도 못찾겠고

같은 렌즈인데 아이가 달린 버전 (이건 상대적으로 저렴한 렌즈)으로

대체함을 죄송하게 생각.


직접 찍은 사진을 보자!






뽀샤시함이 느껴지시는지...

이 글로우 현상은 2세대 주미룩스에서도 많이 나타나서

저렴한 대체물로 2세대를 쓰는 분들이 있으나

1세대와 2세대는 하늘과 땅 차이!


글로우 자체가 비교 불가하다.

1세대 글로우는 관리 잘된 렌즈같은 경우엔

정말 아름답다.


이것은 뿌연 것이 아니라 부드러운 것이다.


아무튼 장씨카메라에 두 렌즈가 동시에 떠서 신기했는데

어떻게 최신 기술의 렌즈들보다 오래된 옛날 중고렌즈가 더 비싼지

참 놀랍기만 하다.


그것이 바로 기계가 못 따라오는 인간의 손맛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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