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좋은 아침에서 ‘결혼의 여신' 시청률이 40% 넘으면
여배우들 다같이 누드를 찍자고 말해 여배우들 당황했다.
사진= SBS 좋은아침 갈무리.
네티즌은 40%에 도전해보자고 말하고 있지만 ㅋㅋ
실제로는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성공한 드라마의 조건 중 첫번째가 1회부터 이슈가 되는 장면이
등장해야하고 극전개가 빨라야 한다.
옛날에는 천천히 시청자를 설득하며 모으면 됐지만 요즘은 극을 빠르게 전개시켜
1,2회에서 무슨 이야기를 할지 대충 다 자리잡아 놓고 시작하는 것이
대세다.
선택과 집중이다.
한가지 주제를 정했으면 파고 들어 시청자에게 궁금증을 불러일으켜야하는데
단지 남상미 베드신 이외에는 파격적인 영상도 없었으며 극 흐름이 80년대처럼
느긋했다.
특히 남상미의 씬들은 그야말로 오랜만에 보는 느린 편집이다.
사진= 결혼의 여신 갈무리
유일하게 시선을 끄는 부분이 장현성과 장영남 부분이다.
거기에 클라라가 등장하는 신선함이 가세했기에 가장 주목이 가는 스토리다.
그리고 박완규의 등장도 재미있었다.
하지만 이 스토리들은 양념일 뿐, 메인 스토리가 질질 끌고 80년대 노래방 영상을 만들고 있으니
채널을 잡아둘 힘이 없다.
이 드라마가 성공하려면 '무자식 상팔자'를 참고하면 되겠다.
어차피 원포인트로 성동할 수 있는 구성이 아니니
공감가는 소재, 떡밥을 계속 던지면서 지루할 때 쯤 다른 커플로 튀고
재미있을 때 쯤 지루한 커플로 점프하는 교차 편집을 이용하기 바란다.
내가 이렇게 컨설팅까지 하는 이유는
클라라의... 아... 아닙니다!
아무튼 예상대로 시청률은 토요일이 9.1%, 일요일이 8%(닐슨코리아)로
떨어졌다.
첫 회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시키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이렇게 하강 곡선을 2회에서 기록하면 영원히 곤두박질 치는 것이 보통인데
가장 빠르게 망하는 방법은 시청률에 휘둘려 강한 장면 이유없이 넣고
극전개 빨라지고 이유없는 상황 벌어지고, 마치 개그콘서트처럼 변해버리면
급기야는 아무도 안보는 작품이 된다.
승부는 철저하게 공감 코드로 서민과 아줌마를 잡아야한다.
'무자식 상팔자'에 어마어마한 사건 나온 적 한번도 없었다는 것을 기억하라!
국민드라마로 한번 가보자... 아자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