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뉴스 리뷰

월간 윤종신, 김예림 특별판 리뷰 ; 아이폰/아이패드 뉴스 가판대 성장기

cultpd 2013. 7. 6. 14:47

월간 윤종신을 아십니까?


제목 자체가 이름인 윤종신 브랜드의 책이라고 볼 수 있겠죠?

책인 동시에 프로젝트입니다.


윤종신은 작곡가이며 동시에 연예기획사 대표를 하고 있으며

예능인, 오디션 심사위원 등을 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 그 자체가 브랜드가 되고 컨텐츠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처음엔 윤종신 자신의 홍보와 소속사 가수 홍보 차원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리뷰를 합니다.


이것은 일종의 윤종신이 추구하는 음악 장르, 또는 흐름, 

그만의 트렌드 제시적 차원의 의미가 있습니다.


일종의 음악 트렌드 세팅 작업인 것이죠.




월간 윤종신 소개

‘월간 윤종신’은 가수 윤종신이 2010년 4월부터 시작한 음악 프로젝트입니다. 앨범 단위로 신곡을 발표해왔던 기존의 방식에서 탈피하여 매월마다 한 두 곡씩으로 싱글 음원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대중 음악의 장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그 자리를 옮겨오고, 뉴미디어의 발달로 유통과 소비 방식이 급격히 바뀌고 있는 지금의 환경을 이해한 윤종신의 유연한 대응입니다. 

이제 ‘월간 윤종신’은 iPad와 iPhone 매거진으로도 만날 수 있습니다. 월간 윤종신에서는 윤종신이 매달 발표하는 노래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 과정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윤종신이 음악을 만들면서 하는 생각들, 느끼는 감정들은 물론이거니와 윤종신과 함께 음악을 만드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습니다. 노래만으로 미처 전하지 못한 생생한 뒷이야기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월간 윤종신은 윤종신의 음악을 보다 풍부하게 느껴볼 수 있는 새로운 경험입니다.







이 컨텐츠에서 제가 놀란 것은 음악적 견해라기 보다는
어플의 발전입니다.

사실 뉴스 가판대라는 것이 있다는 것은 알지만
그동안 써본적이 거의 없거든요.

컨텐츠의 부재 때문이었는데 이번 월간 윤종신 어플을 받으면서 
생각이 완전 바뀌었습니다.

잘 활용하면 굉장히 좋은 시스템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의외로 윤종신 어플이 저에게 제시한거죠.

시스템이 컨텐츠 개발을 이끌 수도 있지만
이렇게 컨텐츠가 시스템 이용률을 늘리고 발전하는 경우가
컨텐츠 역사의 대부분입니다.

포르노와 옐로우 저널리즘이 인터넷의 보급을 이끈 것 처럼 말이죠.






이렇게 오랫동안 했던 어플 출판작업이

저에게 이제야 소개됐다니 놀랍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한가지 안타까운 것은 안드로이드 기반에서는 이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번 김예림의 A VOICE를 우선 다운받아 봤는데요.




움직이는 김예림의 묘한 모습이 정말 좋은데요.

시작부터 "이거 장난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플의 퀄리티가

뛰어납니다.


심하게 얘기하면 전자책이나 매거진 어플의 나아갈 길을 제시한다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영상 링크와 미리듣기, 가사보기 서비스가 제공되고

구매하기 버튼도 있습니다.

아직 제작비를 충당하는 비즈니스 모델로는 볼 수 없겠지만

향후 이 시장이 활성화되면 광고와 함께 수익까지도 기대해볼 수 있겠습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홍보 목적이 있기 때문에 밑빠진 독에 물붓는 컨텐츠들에 비해

상당히 큰 이점이 있습니다.


OFFBEAT Inc. 제작

오프비트라는 곳에서 제작했다고 나와있는데

퀄리티 정말 좋습니다.


무엇보다 전체 구성, 에디팅을 세련되게 잘 했고요.

멀티미디어 링크도 직관적으로 잘 배치했습니다.


특히 곡 설명과 인터뷰 들이 담겨있고

작업노트,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 미공개 컷 등이 볼거리입니다.















코믹하게도, 진지하게도 보이는

윤종신.


그가 음악인이었다는 사실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어플입니다.


조금 더 깊게 파고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차피 대중성으로 TV 매체처럼 모든 이를 공략하기 어려운 분야이므로

그만의 음악 세계와 위트, 감각을 살려

주장하고 싶은 음악의 전문성에 포커싱했으면 합니다.


단순히 홍보수단으로서 활용하다보면 한계가 있겠지만

전문음악 잡지를 표방한다면 홍보는 부수적으로 얻게되고

높은 의미성을 득하게 될 것입니다.













어플 받는 주소

https://itunes.apple.com/kr/app/wolgan-yunjongsin/id557133093?mt=8



끝으로 7월호에 올라온 음악 하나 소개해드리죠.


음악에서 repair라는 말이 꽤나 낯설게 느껴지지만

이걸 그냥 환생이라 불러도 되겠다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예전 정직하던 윤종신의 모습에서 약간은 건들거리지만

편한 모습으로 바뀐 어깨에 힘뺀 윤종신,


어깨에 힘을 빼고 던지는 변화구.

직구처럼 강력하지는 않지만

타자들을 현혹하는 그의 마구를 보는 재미가 짭쪼름합니다.





환생 with 킹스턴 루디스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