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에이 수지의 성희롱 사진을 올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회원이 검거됐다.
8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미쓰에이 수지를 성적으로 비하하는 내용이 담긴
보수, 극우 성향의 사이트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것은 이유를 알겠는데
수지는 무슨 이유일까?
수지가 전라도 출신이기 때문이다.
단지!!!
오로지!!!
수지가 리포팅을 하며 다음과 같이
미쓰에이를 소개했었다.
자랑스러운 광주에서 올라왔다는 말에
많은 일베 회원들은 욕부터 시작한다.
맨정신에 보기 힘든 글들이 셀 수 없이 많다.
모자이크하느라 너무 힘들다.
그런데 전라도 출신 연예인이 한 두명도 아닐텐데
왜 유독 수지를 싫어하는걸까?
일베회원이 올린 다음의 글을 보면 전라도 고향 연예인 명단을
정리해놓았다.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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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 많은 연예인 중 왜 수지인가?
이 댓글을 보면 대충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일베 회원이라고 해서 모두 수지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좋아한다고 말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을 뿐이다.
수지는 국민 첫사랑 아닌가?
아무튼 16살 학생이 수지에 대해, 그리고 광주에 대해
얼마나 알길래 그렇게 분노가 심했을까?
결국 어른들의 소행이다.
그 학생의 주변 환경이 문제이고
그 문제는 또한 근본적으로 파고 들어가면
선거를 위해 지역 불균형 발전을 시켜 갈등을 조장한 정치인들,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 무조건 빨갱이로 몰았던 부끄러운 역사,
그리고 국민들의 입을 막기 위한 군사정권의 만행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참혹한 역사가 16세 소년에게 분노를 안겨준 것이다.
이러한 대한민국의 아픔을 없애기 위해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롯한
수많은 인물들이 노력했으나 결국 선거 때가 되면 또 다시 지역갈등과 빨갱이 논란을
들고 나오니 고쳐질 수가 있겠는가?
지난 시대의 정치인들이 다 죽으면 이 아픔이 사라질 줄 알았는데
이제 16살 된 소년도 이같은 분노를 안고 있으니 참으로 가슴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