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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어디가?> 형제특집을 자꾸 하는 이유

cultpd 2013. 7. 27. 06:30

'아빠! 어디가?' 형제특집 2탄이 8월 4일 방송된다.

이에 앞서 MBC에서 사진을 공개했다.


경상북도 김천에서 촬영한 방송에는

민국-민율 형제, 지아-지욱 남매, 준-빈 남매가 출연한다.

후와 준수는 단독으로 출연.







왜 형제 특집을 자꾸 시도하는가?


두가지 이유가 있다.


첫번째는 아이들에게는 늘 방송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어른들은 직업이고 책임감이 있기때문에 무슨 일이 있어도 방송 촬영을 할 수 있지만

아이들은 촬영하기 싫다고 하면 방법이 없다.

애써서 강제로 데리고 가 봤자 방송에 도움이 안된다.

그래서 늘 불안하다.

게다가 아이들이 나이가 들면 그 강점이 약해지는데

그 대비책을 미리 준비해야하는 측면이 있다.


얼굴과 캐릭터를 알려놔야 나중에 시청률 그래프를 그대로 유지하며

출연 교체를 할 수 있다.

갑자기 새 얼굴로 교체되는 부담을 미리 방지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준이 동생 빈이는 기대가 많이 된다.






두번째는 지난 방송에서 상당히 인기를 끈 캐릭터가 있다.

바로 민국이 동생 민율이다.

민국이는 자꾸 울고 똑똑한 캐릭터지만 깍쟁이같은 면이 있는 포지션이지만

동생 민율이는 방송에서 가장 매력적인 대책없는 캐릭터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의외성을 지닌 민율의 캐릭터는 "아빠!어디가?"에 가장

적합한 캐릭터다.







그래서 전화통화를 하다가 의자가 자빠지는 것을 방송하거나

여행을 함께 가자고 애원하는 모습을 미리 미리 방송에 넣은 것이다.

이것은 시청자가 원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제작진의 사전포석도 어느 정도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준수의 형의 경우는 일단 전체 아이들의 연령대보다 높아서 너무 어른스럽다.

물론 혼자 있으면 아직 어린이지만 이 라인업에 섞여있으면 어른처럼 보인다.

게다가 준수의 캐릭터가 의외로 강력하기 때문에 준수를 대체할 필요도

대안도 없다.






후는 말할 것도 없이 최고의 캐릭터다.

후가 인기있는 것은 말을 참 철학적으로 잘 하는 것도 있고 

밥을 복있게 먹는 이유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기본 성품이 착하다.


배려와 정직함이 몸에 배어있기에 대다수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캐릭터다.


지아의 동생 지욱이도 상당히 매력적인 캐릭터다.

앞으로 분명 큰 즐거움 줄거다.



아이들이 나이가 들면 분명 매력이 떨어진다.

하지만 지금 심정은 이 아이들이 잘 자라는 모습을 

옛날 전원일기 보듯 지켜보고 싶다.

함께 살아가고 싶을 정도로 잘 짜여진 캐릭터 구성이다.


하지만 시청자의 욕심이겠지.

아이들이 학교에 들어가면 부모의 선택들이 생길 것이다.

그 때를 위해 미리 동생들을, 그리고 또 다른 아빠와 아이를 투입하는 시도가

계속될 것이다.


이 프로그램만큼은 오염되지 않고 작위적이지 않게 순수한 모습으로

오래 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그래서 헤어짐의 슬픔을 줄이기 위해 형제특집, 다른 아버지 특집을 시도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