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계열의 채널 A가 수위조절 게이트키핑 역할의 부재, 왜곡된 역사의식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의 징계를 계속 받고 있다.
날로 심각해지는 이 현상에 대해 지금 시점에 짚고 넘어가지 않으면 안될 것이라
판단하여 그 조치사항들을 정리해본다.
멋진 비전(?), 빛나는 전통(?)을 가진 채널A는
'박종진의 쾌도난마'에서 장윤정 가족 불화와 갈등의 내용을 흥미위주로
장시간에 걸쳐 방송했고 장윤정 측 주장 없이 어머니와 아들의 내용만을
방송해서 방송심의 규정 '품위 유지' 조항을 위반했다고 중징계를 받았다.
사진=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
사진= 채널A 김광현의 탕탕평평
이는 지난 5월 15일 방송된 채널A '김광현의 탕탕평평'이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남파된 북한군이라고 주장하는 인물을 출연시켜 일방적인 내용을 가감없이 방송했던 것에
중징계를 받은 것과 비슷하다.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는 또한 안철수 의원을 근거 없이 헐뜯은 내용에 대해서도
'해당 방송프로그램 관계자에 대한 징계'와 '경고' 처분을 받았고
얼마 전 아시아나 여객기 착륙 사고에 대한 보도에서 타국 국민의 사망에 '다행'이라는
표현을 써서 국가적인 망신, 채널 A 뉴스특보 역시 중징계,
'문화의 다양성 존중 규정을 적용해 관계자 징계 및 경고 조치'를 받았다.
채널 A의 중장기 발전계획을 보면 일단 2013년에 콘텐츠 경쟁력 확보와
안정적인 시장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위험을 무릅쓰고 시청률을 올려야하는 것,
그리고 마니아 보수, 우익 팬들을 확보해야 하는 것.
사진= 채널A 홈페이지 갈무리.
채널A의 '김광현의 탕탕평평'은 전(前) 국정원 고위간부가 전직 국정원장들을 비판하는 과정에
고성과 반말을 사용하는 내용을 여과없이 내보내 '주의' 처분을 받았고
'박종진의 쾌도난마'에서 여성 정치인의 얼굴과 몸매를 평가한 내용 또한 품위 유지와 양성평등 조항에
의거하여 '해당 방송 프로그램 중지 및 경고' 조치를 받았다.
또 '김광현의 탕탕평평' '종북세력 5인방' 방송에서 민주언론시민연합과 민주당, 최민희 의원 등을
언급한 것에 대해 명확한 근거 없이 특정 단체와 관련 인물에 대해 '종북'이라는 단정적인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권고 조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