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슬기가 'SNL코리아'를 떠난다.
이달 17일 방송되는 SNL코리아가 마지막 방송이고 특별한 코너를 마련하고
있는 것 같다.
장진 감독의 필름있수다 소속 김슬기는
장진이 떠난 SNL코리아가 계속 섹시코드, 성인코드로만 발전하고
정치, 사회 풍자는 줄어들면서 클라라의 조연으로 밀려버린 이유가 아닐까
하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김슬기는 국민 욕동생이라는 이름으로 여의도 텔레토비 등의 코너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여의도 텔레토비는 아예 흔적조차 없어져 버렸다.
공식적인 발표로는 스케줄 조정이 어려웠고 배우활동에 전념한다고 한다.
수상한 그녀, 국제시장 등에 출연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김슬기를 아끼는 팬으로서 매우 위태로움을 느낀다.
스케줄 조정이 안된다고 하차 선언을 할 이유는 없는데
안타깝다.
물론 배우로 집중해보겠다는 생각에는 박수를 보내지만
과연 SNL의 기반이 없는 김슬기가 계속 대중의 관심 안에 존재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화제의 배우 클라라도 SNL로 들어오는 판에 아직 대중적으로
확고한 기반도 없는 그녀가 SNL을 나가는 것은 꽤나 위험한 도전이다.
클라라가 과연 김슬기보다도 스케줄이 한가할까?
SNL코리아로 인기를 얻은 김민교 역시 지난 7일 자신의 트위터에
"슬기 하차 문제는 저한테 말하지 마세요. 저도 말 안 들어 열받았어요"라며
김슬기 하차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민교를 보라!
무한도전에 출연하면서 자신의 대중성을 천천히 넓히고 있지 않은가?
이 방법이 맞는데...
SNL코리아에 발을 담그고 활동해야하는데...
정석을 무시한 김슬기의 이번 판단은 팬으로서 큰 걱정이다.
각종 화보 촬영에 이곳 저곳에서 러브콜을 하니 마음이 흔들렸을 수도
있을까?
현 상황을 직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하지만
이왕 이렇게 된거...
결론은 김슬기가 도전하고자 하는 의지의 진정성에 관심을 보내기로 한다.
mbc무한도전, 김슬기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