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플레이 해주세요...
낯선 이국 땅에서
그리운 어린 시절을 만나곤 합니다
그럴땐
먼 외국에 나와있는 것이 아니라
먼 옛날로 돌아갑니다
지나간 것은 모두 그리운 것일까?
대문 위 작은 정원에 피었던 나팔꽃을 프랑스에서 만났습니다
너무 너무 신고 싶었던
가난했던 시절의 나이키를
일본에서 만났습니다
서리 낀 유리창에 주먹으로 만들던
발자국을
미국에서 만났습니다
나의 살던 고향에 뛰놀던
다람쥐를
영국에서 만났습니다
그렇게도 입고 싶었는데
늘 내 앞에서 자율화됐던 교복을 일본에서 만났습니다
어린 시절...
할머니가 구워주시던
모찌를.....
참 많이 힘들었지만
지나고 나면
모두 그리울 것을...
지금 이 순간도
언젠가는 그리워지겠지요?
여행은...
잊고 살았던 내 어린 시절을 만나는
설렘입니다
손가락 꾸욱 누르시는거 잊지 마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