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원래 치킨을 먹지 않는다.
기름도 많고
많이 먹으면 냄새가 나고...
근데 친구 추천으로 시켜본 BHC라는 듣보잡 치킨을 먹어보고
깜짝 놀랐다.
정말 치킨 시켜먹어본 중 가장 맛있었음.
찾아보니 듣보잡이 아니라 걸스데이가 광고하는
전국에 있는 프랜차이즈였음.
다른 메뉴는 못먹어봤고 요즘 핫한 요레요레만 먹어봤다.
다른 메뉴는 보장할 수 없음 ㅎ
가격은 17,000원.
저렴한건 아니지만 샐러드와 감자튀김이 있으니...
주문전화 1577-1577
전화걸고 20분 만에 도착.
무는 없음.
치킨집 무를 좋아하는 분은 여기서 시키면 안된다.
난 샐러드가 좋아.
광고처럼 예쁘게 따로 감자가 오는게 아니라
닭에 뒤범벅되어 온다.
감자가 의외로 맛있다.
느낌은
일단 닭이나 감자가
부드럽지도 딱딱하지도 않은 중간이다.
KFC처럼 육즙이 살아있는 닭을 좋아한다면 또 패스.
이건 육즙이 풍부하지 않고 살짝 딱딱한 느낌이다.
근데 이게 샐러드와 함께 먹으면 괜찮다.
오히려 기름이 뚝뚝 떨어지는 류의 치킨보다 담백하고 좋다.
허니레몬 요거트 소스가
이 BHC 치킨의 핵심이다.
요걸 새싹 샐러드와 섞어서
치킨과 함께 먹으면 팍팍한 느낌이 사라지고
맛있어진다.
이제 대충 어떤 느낌인지 아실 듯.
육즙이나 기름이 풍부한 치킨이 아니라
바삭하고 담백한 치킨.
어르신들은 좀 퍽퍽하다고 할 수도 있고
허브 향이 싫을 수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