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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머리 표절의혹보다 더 큰 문제는 잘못된 해명

cultpd 2013. 11. 3. 22:04

프라이머리, 박명수(거머리)가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부른 i got c의 표절의혹이 제기됐다.

표절의혹의 대상은  Caro Emerald의 Liquid Lunch인데

필자가 직접 비교하여 교차편집해 봤다.


주의할 점은 요즘 작곡가들이 많이 쓰는 샘플링 작업일 수도 있고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기에 프라이머리의 공식입장과 여러분의 판단이 중요할 것 같다.


특히 최초 박명수에게 스케치 곡으로 음악풍을 들려줬던 곡의 인트로가

역시 같은  Caro Emerald의 다른 곡 인트로와 같다는 점에서

Caro Emerald의 곡을 참고했다는 것은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무한도전 가요제 프라이머리 표절의혹곡 I GOT C와 

Caro Emerald의 Liquid Lunch 비교,

그리고 스케치곡 들려주는 장면까지


 



프라이머리 소속사 아메바컬쳐는 한 매체와 통화에서 “표절은 절대 아니다”라고 

아이유 측의 해명과 똑같은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I Got C’가 레트로 스윙 장르라는 점에서 유사성이 있을 수는 있지만 

전 국민이 보는 방송에서 표절을 시도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했다는데

뻔한 해명에 가슴이 답답하다.


이런 일이 계속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표절이라는 것을 단지 장르가 유사해서 생기는 오해나 

코드 변환, 동기마디 등의 전문적인 문제로 잘못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표절이란 것은 명백한 범법 행위며 오마주와 베끼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

특히 작곡가 중에는 곡을 그대로 변형하고 새로운 부분을 추가하여 작곡하는 경우도 많은데

누군가 새로 창작을 하는 고통과 그 고통 없이 그냥 변형시키는 스킬과 같은 차원에서 

인정받고 의미를 부여받는 것은 분명 대단히 큰 문제가 있는 것이다.


소속사의 주장이 아니라 프라이머리의 양심이 담긴 진정한 해명을 듣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