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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탁재훈,김용만의 맞대기 도박이 불법인 이유

cultpd 2013. 11. 10. 23:44

이수근·탁재훈 '불법 억대 도박 혐의', 왜 불법일까?

개그맨 이수근(38)과 가수 겸 배우 탁재훈(45)의 불법 도박 혐의가 보도됐다.

이른바 맞대기라고 부르는 도박 방식인데 10일 SBS '8시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수근은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도박을 한 사실이 포착돼 이날 오후 서울 중앙 지방 검찰청에서 조사를 받았고

이수근의 소속사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대부분 혐의를 인정하고 방송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사진= SBS 뉴스 캡처 


맞대기란 것은 '맞서다', '맞불' 등을 뜻하는 '맞'과 '돈을 대다' 할 때 쓰는 '대기'를 붙인 것인데

원래는 경마에서 쓰는 용어로 경마장 안에서 마권을 사지 않고 우승마를 놓고 서로 내기를 하는 것이다.


이수근 혐의의 맞대기는 경마가 아니라 전화를 통해 해외 스포츠 경기 우승팀을 맞추는 도박인데

이 또한 맞대기 방식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자기 돈으로 자기가 돈을 걸고 내기를 하는 것이 왜 불법인가?

친구끼리 스포츠 경기 결과를 놓고 내기를 한다면 불법인가?

라는 의문이 생긴다.


두 사람이 재미로 하는 내기는 걸리지 않는다.

이는 가족끼리 고스톱을 치는 것이랑 비슷한 것이다.


친구, 가족끼리 재미로 하는 내기는 걸리지 않고 국가에서 정한 스포츠 토토나 정선 카지노도 문제가 없지만

국가가 허가하지 않은 온, 오프라인의 도박은 모두 법적으로 처벌을 받게 된다.

이유는?


그 이유는 사설 업체의 경우, 그 업체 자체가 불법이고 이용자 역시 불법이 되는 것.

그 근본적인 이유는 우선 자료가 아무 것도 남지 않고 도박으로 인한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방식 또한 없기 때문.

그리고 불법 도박이 성행하게 되면 사람들이 일을 하지 않고 도박에 집중하여 사행성이 커지며

그로 인한 개인의 피해, 그리고 가족의 피해, 그것이 더 퍼지면 사회 전체의 심각한 문제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성매매의 경우도 사랑하는 사람끼리 성관계 하는 것을 왜 문제 삼겠나?

성을 사고 파는 행위 역시 국가의 규제가 있고 

도박 역시 국가의 규제가 있는 것이다.

연예계에 이수근, 김용만, 탁재훈 외에도 많은 이들이 재미로 이와 같은 도박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하루 빨리 근절되어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맞대기 도박 같은 불법 도박이 더 유행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그리고 그러한 걱정때문에 시범 케이스로 이수근이 크게 다칠까봐 그 또한 안타깝다.

김용만 사건 때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불법을 저지르지 않았어야 했는데...


앞으로 더 많은 유명 연예인이 마치 우유주사처럼 꼬리를 잇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