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그룹 인피니트의 엘과 열애 사실로 홍역을 치른 김도연이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악플러들에 대해 강경대응하겠다고 글을 올렸다.
트윗의 내용은 "모든 사이트에 있는 댓글 자료 계속 수집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댓글, 트위터 악플은 관심글에 네이트판에 달린 댓글들은 수사관님이 볼 수 있게 공감으로, 모든 글 모아서 다음주에 제차 제출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도연은 "오늘은 세분 고소 완료했습니다"라고 강하게 밝혔다.
앞서 김도연은 지난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엘과의 과거 열애설이 사실임을 공개했는데 그 후 악성댓글에 시달렸고 지옥같은 시간을 보냈다고 밝히고 있다. 엘 소속사 공식입장은 아티스트 보호라는 애매모호한 말을 썼다.
김도연은 어떻게 되든 아티스트를 살려야한다는...
김도연의 트위터에는 "누구에겐 잠잠 해진일이겠지만, 저에겐 두 달 동안 매일 지옥 같았습니다. 이런 글보고도 제가 이해가 안되시나요?"라고 씌여져있는데
한 악성 블로거가 쓴 글은 재발방지를 위해, 혹은 김도연 양을 위해 확 공개하고 싶었지만 그 말들이 인간의 입으로 말할 수 없는 수준의 글이기에
모자이크 처리를 한다.
이런 글을 계속 읽게 되면 그 어떤 사람도 견뎌내기 쉽지 않을 것이다.
아이유의 경우도 그렇고, 이제 더 이상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참고 견디지 않기를 바란다.
인기를 먹고 사는 연예인이기에 어느 정도 유명세는 치뤄야하지만 요즘 아이들의 악플이나 무분별한 악성 포스팅과 허위사실 유포는 그 도를 지나쳤다.
이제 인피니트 팬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고 네티즌 VS 연예인의 패러다임도 넘어야하는 단계다.
이것은 인간 VS 비인간의 싸움이 될 것이고 되어야한다.
김도연은 지난 2010년 11월2일 방송된 케이블 채널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 '얼짱 초콜릿녀'로 등장해서 화제가 되었는데
김도연과 엘이 지난 9월 마트에서 장을 보는 사진이 공개돼 열애설이 제기됐으나 엘 소속사 울림은 열애 사실을 부인했다.
그 이후부터 김도연이 받았을 고통은 얘기안해도 짐작이 갈 것이고...
결국 김도연은 지난 9월 당시 열애 중이었음을 공개했다.
뒤이어 인피니트 소속사 울림도 26일 자사 홈페이지에 소속 가수 보호 차원의 대응이었다고 해명했다.
필자는 김도연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김도연이 받았을 고통은 충분히 이해가고 그러한 상황을 만든 기획사들, 그리고 악플러들, 블로거들, 누구보다 남자친구였던 엘!
모두가 그녀에게 사과해야 할 것이다.
사진 = 김도연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