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TV 프로그램 리뷰

응답하라 1994, 이제는 방송법을 지켜야하지 않나?

cultpd 2013. 11. 29. 09:42

'응답하라 1994'

어마어마한 광고 시간.

편성 시간에 맞게 방송을 보려고 기다린 시청자들은 엄청나게 긴 시간동안 

광고를 봐야한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 워낙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고

게다가 타깃 시청자가 명확하기에 광고주는 지상파보다 더 좋아하는 광고시간이 된거다.


뭐, 열심히 만드니까, 제작비도 많이 들거고

작가료도 올려줬으면 싶으니 참았는데

이제 좀 짜증이 난다.








방송법에는 케이블방송사 광고가 시간당 최대 12분으로 되어있지만 

어겼을 때 과태료가 광고수익보다 훨씬 싸기 때문에 방송사 입장에서는 큰 문제는 아닐거다.


처음 500만원 과태료에 법규를 어길 때마다 500만원이 추가되어 최대 3천만원까지 추징이 되는 시스템이다.


물론 회사입장에서는 이익 극대화가 중요하겠지만 중간 중간 나오는 광고와 전CM까지 합치면 꽤 긴 시간을 

시청자는 기다려야한다.

이것은 시청자에게도 짜증나는 일이지만 작가나 제작진에게도 안타까운 일일거다.

극의 흐름을 깨는 타이밍이 왕왕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CJ는 VOD 다시보기도 몽땅 유료 아닌가?

광고료 최고로 받고 케이블이나 IPTV에서도 시청자가 낸 돈을 받고 

다시보기에서도 돈을 벌고 해외수출 등 부가 수익이 분명 있는데

광고를 줄이든, VOD 전편 유료를 바꾸든 시청자를 위한 서비스가 있어야하지 않나?


CJ 계열 방송사도 단순히 설탕이나 스테이크 팔듯 방송을 팔 것이 아니라

국민의 방송이라는 느낌을 제공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물론 완전 상업방송국에서 돈을 벌기 위해 회사를 운영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반발하겠지만

CJ E&M이 하는 방송은 국민의 정서에 영향을 주고 또 국민의 사랑을 받기에 존재한다는 것을 생각할 때

받은 것을 나누는, 매체의 공공성을 높이는 그런 노력도 고민해볼 때다.


사진= tvN 응답하라 1994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