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도 아닌데 쎄시봉 친구들이 모였다.
대한민국 포크 대중화를 이끌었던
사람들의 공연이다.
사랑타령의 엔카와 슬픈 인생을 벗어나
희망을 노래했던 청년 문화의 대표, 쎄시봉 친구들.
물론 아쉬운 점은 있다.
김민기와는 다른 라인으로
포크, 히피 등 문화의 종착역은 역시 환경 운동, 반전 운동, 그리고 현실에 대한 이야기인데
이들의 음악은 낭만 쪽으로 집중되어 있다...
하지만 그 시대의 음악으로서는 상당히 충격적이고 신선했다.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이상벽이 출연하는데
쎄시봉 역대 최대 규모로 공연을 개최한다.
이상벅과 함께‘시인과 촌장’ 함춘호가 합류하여
음악적 퍼포먼스가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쎄시봉의 역사는 1960년대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무교동에 있는 음악감상실 이름이 ‘쎄시봉’이었는데
당시 통기타 가수의 메카였고 가수로의 등용문이었다.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조영남, 이장희 등을 배출한 포크음악, 청년음악의 산실이었다.
C'est Si Bon
쎄시봉의 의미는 불어로 매우 훌륭함, 아주 멋진...
기자 출신 방송인 이상벽이 출연하는 이유는
이상벽이 홍익대 학생으로 쎄시봉 대학생의 밤 사회자였는데
이상벽은 홍대 교정에서 노래하던 송창식의 우수성을 보고
발굴해 쎄시봉 무대에 세웠기 때문이다.
쎄시봉의 뒷이야기도 즐거운 향수를 불러일으킬 것 같다.
아날로그 콘서트 2014 쎄시봉 친구들 콘서트의 티켓가격은
5만5000원~13만2000 ☏1544-7543
4월 5일 토요일 오후 7시.
4월 6일 일요일 오후 7시.
올림픽공원 올림픽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