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B급 영화의 자존심이자 문화의 다양성을 위해 필요한 영화감독
김기덕 감독이 스무번째 영화 '일대일'을 개봉한다.
김기덕 감독은 영화 '일대일'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께 드리는 고백이자 자백이라고 말했다.
김기덕 감독의 스무 번째 작품 '일대일'의 포스터를 보면
테러를 진압하는 듯한 무시무시한 전경의 모습과 피흘리는 남자가 등장한다.
김기덕 감독은 언론시사회에서 "노 전 대통령은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꿈꾸신 분"이라고 말해
그가 처한 현재 영화시장의 고통스러운 현실이 비상식적이라는 점을 내포했으며
주인공 여고생 오민주는 단순히 여고생이 아니고 실제 모티브가 된 사건과 인물이 있지만
아직은 밝힐 수 없다고 했다.
일대일은 오민주가 잔인하게 살해당한 뒤 벌어지는
살인 용의자 일곱 명과 테러단체 그림자의 단원 일곱 명간 대결을 그린 영화다.
김기덕 감독은 개봉 소감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일대일은 내가 살고 있는 현재 대한민국의 자화상 같은 영화로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공간, 시간,
인간에게서 느껴지는 불안과 공포로부터 출발하게 됐다"고 밝혔고
"많은 배우들이 등장하지만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모두가 주인공인 영화라고 생각하고,
이 영화의 엔딩처럼 우리 모두가 비극의 주인공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