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TV 프로그램 리뷰

너희들은 포위됐다 시청률, 개과천선과 골든크로스 비교와 드라마의 욕설

GeoffKim 2014. 5. 23. 23:43

SBS 수목극 '너희들은 포위됐다'가 시청률 동시간대 1위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2일 방송된 '너희들은 포위됐다'는 13.2%를 기록,

전날 12.4% 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극본에 있어서는 훨씬 웰메이드 드라마로 평가되는 MBC '개과천선'은 10.2%,

드라마의 긴장감과 흐름은 훨씬 긴장감 넘치는 KBS2 '골든크로스'는 7.6%로 시청률 최하위다.



오버 설정과 싼티나는 대사들, 지상파에서 보기 힘든 쌍욕과 쌍욕을 패러디한 말들이 가득한

'너희들은 포위됐다'가 인기 있는 이유는 뭘까?





싼티나는 설정과 저급한 대사들이 대본의 완성도는 떨어지게 만들지만

오히려 현실감 있는 언어로 공감을 얻는 부분이 있다.

이승기의 옘병은 유행어가 되어 중학생들도 지나가면서 옘병, 옘병한다.

드라마는 이렇게 영향력이 큰데 자본주의니까 돈버는게 우선이겠지?


또 개새x라는 욕이 지상파에서 공식적으로 삐처리없이 등장한다.

정말 대단한 모험이자 욕의 수위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놀라운 드라마다.

물론 아이들도 현재 다 쓰는 욕이라고 주장할 수 있겠지만

쓰고 있는 것과 사회적으로 공인한다는 것과는 분명 차이가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너희들은 포위됐다가 욕을 많이 하고 싼티나는 대사때문에 인기를 끄는 것일까?


결코 그렇지 않다.

인기의 원인은 출연자들이다.

등장하는 모든 배우가 명확한 캐릭터를 가졌으며 캐릭터간 충돌, 소위 케미라는 것이

그 어떤 드라마보다도 강력하다.


특히 차승원의 연기는 신의 경지라 불러도 좋을만큼 재밌으며

그에 맞서는 이승기 역시 만만치 않다.

거기에 고아라의 만화같이 귀여운 캐릭터가 쉬지 않고 등장하니 

드라마적 재미 요소로는 개과천선도 역부족이고 골든크로스도 버티기 힘들다.


골든 크로스의 경우 그 긴장감이 점점 더 거세게 몰아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희들은 포위됐다'의 시청률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