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가 왜 필요한걸까?
나의 현 상황은 이렇다.
노트북 하드 꽉차서 버릴거 버리고 지울 프로그램 지우고
이제는 지울 수 없는 것만 남았고
회사 컴퓨터 역시 하드가 꽉 차있고
1테라 외장하드를 연결하여 사용하고 있는데 이것도 곧 꽉 차게 될 상황이다!
뭐하는데 1테라 용량을 채울 정도로 하드가 필요한가?
난 사진 찍기를 좋아하고 영상관련 일을 하고 있다.
사진은 raw로 찍어서 원본을 반드시 보관하는데
요즘 카메라들이 화소가 많아서 사진 한장에 몇메가가 된다.
나중에 보정을 다시할 수도 있고 공모전 같은 곳에 내더라도 원본이 없으면 응모도 불가능하다.
몇 년간 모은 사진이 1테라 정도 된다.
그리고 사진은 인화하지 않는 이상 한 곳에 저장해두면
상당히 위험하다
백 업이 필요하고 외장하드 1테라를 구입해서 복사하고 들고다니고
참 번거롭고 귀찮다.
영상편집을 하고 저장해두는 공간도 어마어마하고
좋아하는 야동과 영화, 음악을 모두 모아두면
그야말로 저장장치에 허덕이게 된다.
그 렇다고 조금씩 지우다보면 아쉬울 때가 한두번이 아니고
회사에 저장해 둔 것이 갑자기 집에서 블로깅하는데 필요하면
회사 에 다시 가고 싶을 정도이다
또한 프리젠테이션 하러 갈 때
usb 하나로는 불안해서 메일로 보내놓거나
웹하드에 올려 놓는데
이것도 오래 모이다 보면 지워야할 때가 많다.
아주 오래전부터 내 데이터가 잘 모여져 있다면
얼마나 큰 자산일까 생각 해본다.
이런 저런 이유로 어디에서나 꺼내 쓸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을 찾기 시작했다.
네이버에서 5기가의 무료 웹디스크를 주고 있다.
오래 쓰지 않으면 사라지는데 전에 엠파스에다 저장해 놓은 자료가
네이트로 이관되면서 다 날아갔다.
불안하다~~~
게 다가 5기가라는 용량은 사진 좀 찍는 사람에게는너무 모자란 용량이다.
플리커에도 사진을 올릴 수 있지만
이 역시 원본파일을 보관하기 위해서는유료로 전환해야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매년 $25를 지불해야하고 이 곳에는 사진만 업로드 가능하다.
회사에서 쓰는 웹하드는 몇기가 되지도 않는 용량에 매달 몇만원씩 내고 있다.
동영상 올리려면 늘 지우고 올려야한다.
그리하여 나는 직접 웹하드를 만들어보기로 결심했고
NAS라는 생소한 단어를 접하게 된다.
NAS란 Network Attached Storage의 약자로
호스트 컴퓨터에 직접 연결한 외장하드와 달리
허브에 연결되어 네트워크상에서 공유가 가능하도록
고안된 스토리지 서버이다.
NAS에 대한 소개와 자료는 최강의 NAS CAFE에서 검색해볼 수 있다.
이렇게 NAS에 대한 관심이 많은 줄 몰랐다.
이 곳에서 친절한 분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
http://cafe.naver.com/nascafe
넷 하드 까페에도 참고할 글이 많다.
http://cafe.naver.com/networkhard
고맙게도 한글화가 잘되어있는 큐냅 홈페이지에도 자료가 많다.
http://www.qnap.com/kr
다음의 동영상을 보면 개괄적인 서비스를 이해하기 쉽다
출처 : QNAP 홈페이지 ( http://www.qnap.com )
개념은 알았고 이제 NAS 제품을 선택해야하는데
이 기간이 2주나 걸렸다.
최저가 검색하느라 오래 걸린 것이 아니다!
NAS가 아직은 사용자를 위해 편하고 완벽하게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고
제품마다 차이가 많아서 꼼꼼하게 비교, 분석해야 했다.
가 장 마케팅이 활발한 LG 제품부터 시작해서
버팔로, 시놀러지, 넷기어
그리고 내가 선택한 큐냅까지...
최 종 후보로 LG와 큐냅, 시놀러지가 남았다!!!
내가 큐냅을 선택한 이유!
기업에서 쓸 것이 아니라면 개인용, 소호용으로는 2bay (하드 두개를 끼울 수 있는) 정도가
적당할 것이라는 판단을 했고 2주간 꼼꼼히 비교하고
사용후기를 읽어본 결과,
QNAP TS-210 Turbo NAS가 가장 맘에 들었다.
각 2테라 하드 두개를 장착하면 최대 4테라의 용량을 사용할 수 있다.
출처 : QNAP 제조사 홈페이지
흰색 외관에도 끌렸고 기능에서도 모든 옵션을 다 갖춘 제품이란 생각을 했지만
진짜 이유는 '소프트웨어와 펌웨어 업데이트가 훌륭하다'는 것이었다
컴 퓨터, DSLR카메라 등 참 많은 제품을 사는 얼리 어답터로서
제품 선택에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은 펌웨어나 관련 유틸리티가 얼마나 빠르게 업데이트되는가!!!이다
팔아놓고 나몰라라 하는 제품은 구입 당시는 좋을지 몰라도금방 아웃어브 데이트가 되어
새 제품을 구입해야하는 금전적, 정신적 손실을 동반한다.
큐냅은 최근 3.3 버전의 펌웨어를 발표했는데
ftp 한글 폴더 이동시 문제 있던 것이 바로 개선되어
3.31 버전이 금방 업데이트 되어 올라왔다!!!
정 말 놀랍다!
이런 점이 바로 QNAP의 강점이다.
큐냅 최신 펌웨어 다운로드 : http://www.qnap.com/kr/download.asp
택배가 도착하는 순간!
가슴이 떨렸다.
박스 밑면의 수많은 네모 그림은
어떤 제품보다 기능이 많다는걸 부각시킨다.
앗! 생각보다 작다~~
아이보리 색상의 고급스러운 모습은 매우 맘에 든다.
버튼과 구동램프 또한 멋지다.
맥을 주로 이용하는데 애플과 디자인상 아주 잘 어울린다.
앞쪽에 원터치 USB가 하나있고 뒷쪽에 두개가 달려 있어
외부기기 연결은 자유롭다.
eSATA가 하나 있었다면 좋을 뻔 했는데 아쉽다.
플래그십 기기에는 eSATA가 달려 있어서 외부에 하드를 연결했을 때 빠르게 작업할 수 있다.
구성품은 꼭 필요한 것만 들어있다.
설명서가 부실한 것이 불만스럽다.
나중에 이야기하겠지만 이렇게 어려운 기계의 설명서가 한장짜리 접힌 종이에
각국 언어가 함께 씌여있다니 아쉬운 점이다.
특히 맥 사용자에게는 배려가 거의 없다.
하드웨어 스펙
소프트웨어 스펙
출처 : 수입사 홈페이지 http://www.hansungsmb.co.kr
스펙에서는 800MHz 프로세서와 256MB DDR II 램으로 최신기종임을 보여준다.
이 부분에서 선택 초기, 경쟁 제품 중 탈락한 것도 있다.
자세히 안보면 모르게 숨겨 놓은 제품들을 조심하라!!!
그런데 이 제품은 하드를 장착하는 것이 불편하다!
어댑터를 끼고 바로 장착하는 형식이 아니라 나사를 돌려 뚜껑을 열고내부에 하드를 끼우는 형식이다.
몰랐다 ㅜㅜ
우선 뒷면 나사 두개를 빼서 본체를 분해하고
하드 한개는 본체에 끼우고
나머지 한개는 그 위에 올려 나사로 고정하고
eSATA를 꼽아주면 된다
보기보다 쉬운데 불편하기는 하다!
전원을 연결하면 불빛이 현란하게 움직인다
멋지다!!!
직접 만드는 느낌이 나서 재밌는 느낌도 있다 ㅎㅎㅎ
자 2편에서 본격적으로 큐냅의 특장점을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