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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중독, 송승헌,김대우는 죽고 임지연은 살았다

cultpd 2014. 6. 16. 10:48

영화 '인간중독'(감독 김대우, 제작 아이언팩키지)

초반 긴장감과 함께 뻔한 야동같은 스토리지만 묘한 분위기에 이끌렸다.

그 묘한 분위기를 만든 것은 김대우 감독의 시나리오도 아니고

송승헌의 연기도 아닌, 신예 임지연의 느낌이었다.




사진= 인간중독 포스터



그 묘한 느낌은 대작 '연인'이나 '색계'까지 언급할 정도였으나

그를 뒷받침해주는 시나리오나 연출이 없었고

송승헌의 옛날보다 좋아진 연기도 역시나 역부족이었다.


신예 임지연의 가능성만 보여준 영화거나

정사신이 참 과감하다는 평으로 끝내야하는

아쉬운 영화였다.



하지만 2014년 개봉한 청소년관람불가 영화로서는 처음으로 

누적관객 100만명을 돌파한 기염을 토했다.

파격적인 정사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믹이나 엽기 쪽으로 가지 않은 점이

여성 관객의 소구력을 가졌으며 오글거리고 뻔한 대사와 

어디선가 본듯한 클리쉐 구성은 오히려 관객에게 드라마처럼 쉬운 몰입을 

주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