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병언의 장남 유대균의 호위무사 박수경이 검거된데 이어
박수경의 엄마 ‘김엄마’ 김명숙이 검찰에 자수했다.
세월호 실소유주 유병언씨의 도피 조력자인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신도 ‘김엄마’
김명숙(여·59)씨와 유병언의 운전기사 양회정 씨의 부인인 유희자 씨(52)가 28일 검찰에 자수했다.
유대균씨와 붙잡힌 박수경씨의 엄마이기도 한 김엄마 김명숙씨 등은
유병언 전 회장이 변사체로 발견되고 장남 유대균 씨도 검거되고 딸도 붙잡히자
자수를 결심한 것으로 추측된다.
유대균씨를 도운 박수경씨의 모친이기도 한 김엄마 김명숙씨는 오래 전부터 금수원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했으며
평소 대규모 집회가 열리는 주말마다 금수원 내에서 신도들에게 밥을 지어주는 등
구원파의 대모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엄마 김명숙씨가 금수원 내에서 도피자금 모금, 은신처 마련, 도피조 인력 배치,
검·경 동향파악 등 유병언의 도피공작과 관련한 모든 일을 구원파 신도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전에 검찰은 유대균 씨가 이달 말까지 자수할 경우
아버지가 숨지고 어머니가 구속된 상황을 참작하겠다고 밝혔으며,
유병언의 도피를 도운 조력자들에 대해서도 자수시 선처를 약속했었다.
이것을 노린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