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TV 프로그램 리뷰

더듬이 체벌 여교사 농락 동영상, 더듬이 체벌의 뜻과 사건 전상황

GeoffKim 2014. 7. 30. 17:40

인터넷 게시판에 한 남학생과 여교사가 실랑이를 벌이는 동영상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더듬이체벌? 요즘 학생들..참..`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인데

도대체 더듬이 체벌의 뜻이 뭔지 궁금했다.


일단 두가지 정도로 뜻을 풀 수 있겠는데

하나는 여교사가 대드는 학생를 때릴 수 없으니 지휘봉 모양의 막대기로

책상을 마구 때리는 모습인데 이 때 막대기 끝이 마치 더듬이처럼 갈라져서 

더듬이 체벌이라고 한 것 같다.



그런데 조금 더 생각해보면 내 의견은 이렇다.

학생 체벌이 금지되어 있는 요즘, 때릴 수는 없고 학생을 컨트롤하기 위해서

위협은 해야겠고, 이런 상황에서 때리지는 못하고 막대기를 계속 휘젓는 모습

마치 곤충이 더듬이를 움직이는 것 처럼 보여서 그런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더듬이 체벌이란 것은 추락한 교권이 아닐까 싶다.






처음엔 어떤 상황이라도 폭력은 안된다고 생각했다.

또 선생님이 학생에게 욕까지 한다고 하니 더욱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동영상을 직접 보니 정말 참기 힘들 정도로 선생이 농락을 당하고 있었다.


그 옛날 자신의 화를 못이겨 때리고

세상에 대한 한풀이로, 박봉에 대한 분노로 아이들을 때리던 선생들때문에

오늘 날 이렇게 학생들 다루기가 힘들어진 것이 아닐까?


사랑의 매는 분명 존재해야할텐데 

사랑의 매를 인정하는 순간, 선생들은 또 자신의 폭력적 성향을 드러내거나

교사 생활의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아이들을 샌드백처럼 이용하게 될테니

교권을 위해 매를 인정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결국 교권이 땅에 떨어진 것은

부모나 학생의 탓 이전에 일부 폭력 선생들의 스승되지 못한 행동들 때문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일단 동영상을 한번 보자.










 `더듬이체벌? 요즘 학생들..참..`이라는 4분25초 분량의 동영상이다.


남학생은 교사의 훈계에 "(제가) 틀린말 한 적 없죠?, 제가 뭘 잘못했는데 나가야 해요?"라고 말대꾸를 하면서 

같은 반 친구들과 웃고있다.


학생의 반항에 흥분한 교사가 들고있던 막대기를 책상위로 수차례 내려치면서 "한심하다"고 말하자 

학생은 곧바로 "선생님도요"라고 말대꾸한다. 

교사가 "일어나. 이리 나와"라고 하자 학생은 반말처럼 "싫다고"라면서 짜증을 부린다.


학생은 결국 자리에서 일어나 교실 밖을 향해 나가지만 장난스런 태도로 또다시 교사와 실랑이를 벌인다.


교사는 "진지하게 행동해"라고 꾸짖지만 학생은 "뭘 잘못했는데요"라고 계속 대든다.


흥분한 교사가 욕을 내뱉고 만다.



이 동영상은 최근에 이슈가 됐지만 사실 2009년 가을 경기도 부천의 한 고등학교 2학년 교실에서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에 따르면 해당 교사는 1년 전 인근 학교로 전근을 갔고, 학생은 이미 졸업했다고 한다.



이 동영상은 지난 4일 오후 8시8분께 등록된 것으로 불과 하루도 채 안된 이날 오후 4시30분 

조회수 38만8천255회를 기록했다.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순위에도 '여교사 농락', '더듬이 체벌' 등으로 상위권에 올라있다.


네티즌의 의견은 둘로 나뉜다.

저 학생을 때리고 싶다는 주장과 아무리 그래도 폭력은 안된다는 주장이다.

상당히 팽팽하게 맞선다.


사람이 사람을 때린다는 것은 그야말로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고

제자가 스승을 농락한다는 것 역시 절대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기에

이 두 주장은 좁혀지지 않을 것이다.


더듬이 체벌의 뜻은 더듬다가 끝나는 요즘 교사들의 체벌 방식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