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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세계속으로 방송사고? 우연의 일치? 모두가 축구선수

GeoffKim 2014. 8. 9. 23:54

걸어서 세계속으로, 개인적으로 참 재밌게 보는 프로그램인데

오늘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은 이해하기가 힘든 사건이다.


교황 방한 특집으로 로마를 취재한 것인데

인터뷰를 한 사람의 이름 자막 (name super) 중 이탈리아 축구선수 이름이 

너무 많이 등장하여 이름 조작설이 나오고 있다.





지오르지오 키엘리니는 교황 여름별장 관리자로 나오는데

이 이름은 유벤투스 FC 수비수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와 똑같다.

축구선수 지오르지오 키엘리니는 이렇게 생겼다.



같은 사람인가?

여름에는 교황 별장 관리하고 그 외의 계절에는 축구선수로 활약하는건가?

헤어스타일은 좀 닮은거 같긴 하다.


그런데 이 뿐 아니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에는 이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현지인 이름은 거의 축구 선수 이름을 넣고

그 외의 관광객 등의 이름도 축구 선수를 연상할만한 이름이나 성을 넣었다고 한다.



페데리코 마르체티 - SS라치오 골키퍼
다니엘레 갈로파 - 파르마 FC 미드필더
니콜라 레그로탈리에 - 칼초 카타니아 수비수
마우로 카모라네시 - 라싱클럽 미드필더
모르간 데 산치스 - AS로마 골키퍼
도메니코 크리시토 - FC제니트 수비수
잔루이지 부폰 - 유벤투스 FC 골키퍼
지오르지오 키엘리니 - 유벤투스 FC 수비수


산체스(아스날), 만치니(갈라타사라이감독), 로시(피오렌티나), 가르시아(동명이인 많음), 실바(PSG)
등등...



사진= KBS 걸어서 세계속으로



우연의 일치라고 보기에는 너무 축구 선수 이름을 갖다 붙였고

네티즌은 이름이 조작인 것 같다고 의심하며

PD가 초짜라서 이름을 안적어 왔거나 이름을 적어온 수첩을 잊어버린 것 같다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또한 이를 계기로 한국에서 한 인터뷰도 자신의 이름이 바뀌어 있고

다른 사람 이름이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다는 댓글을 달았다.


사람의 이름을 바꾸는 것은

아무리 다른 나라 방송이라고 해도

상당히 기분 나쁜 일이다.

또 한국 방송에서도 아무리 시간에 쫓긴다고 해도

이름 정도는 챙겨주는 것이 인터뷰를 어렵게 응해준 사람들에 대한 예의 아니겠나?

아무튼 걸어서 세계속으로를 좋아하는 시청자 입장에서

이번 일은 게시판을 통해 사과하거나 진짜 여기서 만난 사람들이 다 축구 선수 이름이었거나

진실을 밝혀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