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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일병 사망한 28사단 관심병사 2명 숨진채 발견

cultpd 2014. 8. 12. 05:28

11일 밤 10시 25분쯤, 노량진 한 아파트 베란다에서 군인 두명이 나란히 목을 매고

숨져있는 것이 발견됐다.

충격을 주는 것은 이 두명의 병사가 윤 일병 폭행 사망 사건이 발생한 육군 28사단 소속이라는 것.





도대체 28사단은 어떤 곳이길래 이런 끔찍한 일이 연이어 발생하는지 참담하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군관계자는 일단 동반자살로 보고 있는데

28사단 소속 두 병사는 성도 같은 이씨에 계급도 같은 상병이다.

두 사람은 동기 사이로 같은 부대 생활관에서 지냈고 

주목할 점은 각각 a급과 b급 관심병사였다고 한다.





최근 탈영병 사건 2건도 모두 관심병사였기에 군 당국이 관심병사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어떤 군인이 갑자기 심적인 스트레스와 해결할 수 없는 난관에 봉착하여 사건을 저지르는 것은

개인적인 일이고 막을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관심병사로 지정됐다는 것은 이미 그 병사에게 벌어진 남다른 상황이 포착됐다는 것이고

부대나 동료, 상관과의 관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이 책임은 단지 개인에게 돌리기 힘들 것 같다.


최전방 GOP 탈영 병사 때 나왔던 

보호관심병사 등급 분류 기준이다.



보통 육군의 관심병사 분류 기준을 보면 

A등급 : 자살 우려자로 A,B급이 여기에 속하는데 자살 계획이나 시도경험이 있는 위험군이다. 진단 도구 검사결과에 따라

특별관리 대상자로 선정된 등급이고 사고 유발 고위험자다.


B등급 : 자살 우려자로서 자살을 생각해본 적 있는 사람, 자살에 관한 C급, 

그리고 결손가장, 신체결함, 경제적 빈곤자, 성관련 규정위반 우려자, 성격 장애자, 구타, 가혹행위 우려자, 사고유발 위험자 등


C등급 : 입대 100일 미만자, 허약체질자, 보호가 필요한 병사, 동성애자, 특별관리대상에서 등급 조정된자로 나누고 있다.



윤일병 사망사건을 계기로 전 군의 가혹행위와 폭력행위를 조사하고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그 수많은 말들과 발표를 비웃기나 하듯 두 사람은 숨졌다.



사진= YTN뉴스 캡처 


두 사람이 휴가 날짜를 맞춰서 함께 나왔고 부대 복귀일이 한명은 11일, 한명은 13일이었는데

11일 이같은 일이 발생한 것이다.

부대 관계자는 윤일병과는 같은 28사단 소속이지만 부대는 다르다면서 사건 연관성은 없다고 하지만

간접적으로 이들의 결정에 영향을 주었을 수도 있으니 부대 내에서의 생활을 자세히 조사해야 할 것이다.


사고가 나면 늘 향후 대책과 재발방지의 계획을 내놓는다.

윤일병이 사망한지 몇달이 지났지만 관심병사의 사고는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