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는 정말 대단하군요.
저의 지난 포스팅에 보면
jtbc가 아동범죄나 흉악범 등 반사회적 범죄자는
실명과 얼굴을 공개한다고 선언했었습니다.
여론은 둘로 나뉘어 범죄자도 인권이 있다는 주장과
반사회적 파렴치범, 습관적 성폭행범, 아동 학대 등의 아동 범죄 등에는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주장이 맞섰습니다.
2014/05/27 - [미디어 리뷰] - jtbc 아동범죄, 흉악범 등 반사회적 범죄자 실명,얼굴 공개
윤일병 마녀사냥 발언 이재혁 국군 양주병원장 실명, 얼굴공개
저 또한 늘 헷갈립니다.
아무리 흉악범이고 반사회적인 사람이라도 인권이 있고
특정한 사람들의 인권은 말살해도 된다는 생각은 상당히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마녀사냥을 낳을 수 있으니까요.
사실 윤일병 마녀사냥 발언도 그렇습니다.
혹시 마녀사냥 발언으로 마녀사냥 당하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왜냐하면 이재혁 대령의 강연 전체를 듣지 못했고 그 전후 맥락에 대한
충분한 정보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재혁 국군양주병원장은 이 발언으로 보직 해임 됐습니다.
여기까지가 어제 상황이었고 저의 고민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마녀사냥' 발언에 대해 조사해보니
'소나기'에 대한 표현도 있고 '세월호'에 대한 언급도 있군요.
이 때문에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jtbc의 결단이 옳았고 그 용기를 지지하게 됐습니다.
왜냐하면 맥락을 알지 못하더라도 문제가 된 부분은 한 구절이 아니라
여러 발언들이 있고 또 새로운 발언도 속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도 죄책감없이 jtbc 뉴스를 캡처한 트위터러의 화면을 올려봅니다.
베트남 전 때 우리 해병대가 양민 학살한 것은 잘한 일이라는 발언과
과거에 부하를 폭행하여 감찰 받고 병원 부임 후에도 폭언을 일삼아 경고조치를 받은
군인이라고 주장하는 글인데 아직 사실 확인은 안되었습니다.
국방부는 12일 국군양주병원장인 이재혁 대령이 군인들을 대상으로 한 인권교육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한 사실을 확인해, 이모 대령을 보직 해임하기로 했다고 ‘연합뉴스’에 보도됐습니다.
8일 이재혁 대령은 윤일병 사건에 대해
“세월호나 이런 사건(윤일병 사망사건)이 났을 때 사회적 반응이나 뉴스를 보면
완전 마녀사냥이다”며 “보궐선거에서 국민이 세월호에 피로해 한다는 게 나타나자
다른 사회적 이슈를 부각시키려는 사람들이 윤일병 사건을 선택했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이재혁 대령은 이날 군 특별인권교육에서
“소나기는 피해간다”며 “혹시라도 빌미를 제공해 마녀사냥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 달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이재혁 대령은 사망한 윤일병과 관련해서는
“좀 행동이 굼뜨고 그랬던 모양이다”라며
“화가 날 때 두들겨 패서 애가 맞아 죽는 것, 꼬셔서 일을 시키는 것 (중)
어떤 것이 유리한지 병사들을 일깨울 필요가 있다”라고 부적절한 말을 했습니다.
왜 자꾸 군대에서 사건이 터지는지 궁금했는데
이런 지휘관들이 사병들을 교육하니 사고가 발생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아닐까요?
링거 맞춰가면서 때리고 침을 핥으라고 하고 성기에 물파스를 바르는데도
이병장과 가해자들이 마녀사냥 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다니
모든 군인들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이런 지휘관들이 있는 한
우리 사병들은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보직해임의 뜻은
보직해임이란 그 보직을 유지할 수 없는 사유가 발생한 경우 그 신분관게는 그대로 존속시키면서
보직만을 부여하지 않는 인사상 불이익 처분입니다.
보직해임시 일정시간 동안 보직 부여가 없으면 현역 부적합 조사사유가 됩니다.
jtbc의 이재혁 대령 실명과 얼굴공개 공감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