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에서 남경필 경기도 지사가 정치적으로 최악의 사태를 맞았다고 썼고
한번도 실패가 없었던 그의 순탄한 정치인생에 닥친 최초의 위기를 과연
잘 넘어갈 수 있을지 궁금해하면서 글을 끝냈다.
2014/08/19 - [뉴스 따라잡기] - 충격속보! 남경필 아들 후임병 엉덩이 성추행 일파만파, 은폐,조작의혹과 페이스북 논란까지
군인권센터는 19일 “수사기록을 입수해 확인한 결과, 남경필 경기지사의 아들인 남모(23) 상병은
피해자인 김모(21) 일병의 엉덩이에 자신의 성기를 비비고,
김 일병의 성기를 툭툭 치는 등 언론에 알려진 것보다 더욱 심각하게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수사기록은 현역 군 간부가 제보한 것인데 헌병대 속보에 기재된 남 상병의 진술 내용이라고
군인권센터는 전했다.
헌병대 속보라는 것은 헌병대 수사관들이 피의자 진술 등을 인트라넷에 올려 공유하는 수사기록의 일부다.
군인권센터는 또한
“남 상병은 이달 초까지 경계근무지에서 김 일병의 얼굴 등을 주먹으로 7차례에 걸쳐
모두 50회 폭행했다”며 “6사단 헌병대는 불구속 수사를 하는 등 봐주기식 수사를 하며
사건을 축소·은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정말 놀라운 일이 발생했다.
또 다시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위기를 극복할 것으로 보인다.
6사단은 19일 군사법원 영장담당 판사가 후임병을 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아들인 남모(23) 상병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했다고 밝혔다.
기각의 뜻은 이유가 없다고 배척하는 판결이니까
구속은 시키지 않겠다는 결정이다.
정말 대단하다!
군사법원 영장담당 판사는
“피의자인 남상병의 범죄행위가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발생하기는 했으나
피의자(남상병)가 범행을 자백하고, 피해자(후임병)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범행의 정도가 아주 중하지 아니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없다"고 밝히며
영장을 기각했다
군 검찰은 다음주 초까지 남 상병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윤일병 폭행 사망사건 때 책상을 쳐가면서 소리를 지르던
새누리당 의원들 이번엔 어떻게 처리할까 궁금해진다.
또 여론은 어떻게 움직일지,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신화는 계속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