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미의 마케팅이 상당히 훌륭하다.
이건 좋게 표현한거고 나쁘게 표현하면
모나미의 장삿속이 극에 달했다.
지난 5월에 한정판이라고 팔았던 모나키 153 볼펜.
당시 추억의 모나미 볼펜에 대한 향수로 조기 매진되고
나중에는 웃돈까지 붙어서 거래됐었다.
그런데 한정판은 한정판일 때 빛이 나는데
이건 뭐 새로운 것이 계속 나오고 있다.
모나미 페이스북에 최근 올라온 153ID의 새로운 라인업 스모키.
모나미 페이스북 주소
https://www.facebook.com/monami1963
천정명 주연의 OCN 드라마 '리셋'에도 협찬을 한다.
한정판 이후에 더욱 관심을 갖게된 153ID는
의외로 한정판 분위기의 고급스러운 볼펜으로 계속 포지셔닝 중이다.
예전에 누구나 쓰던 싸구려 모나미 볼펜이 아니라
고급 볼펜으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거다.
심지어는 전자제품처럼 시리얼 등록까지 하고 있다.
모나미 온라인몰에서 제품 시리얼을 등록하면 전용 리필심을 증정한다.
마케팅의 진격은 계속되는데
15일 모나미는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준비위원회에 특별 제작한 헌정 볼펜을 전달했다.
이 볼펜은 '153 피셔맨'(Fisherman)으로 명명됐는데 펜에는 물고기를 낚는 어부의 모습이 형상화돼 있다.
153 피셔맨은 순은과 세라믹 소재로 수작업 공법으로 만들어졌다.
특히 어부와 물고기는 2013년 대한민국 명장에 선정된 40년 보석 공예 경력의 손광수 명장이 직접
세라믹 공정을 통해 만들었다고 한다.
모나미 153볼펜은 그 이름부터 성서와 관련이 있는데
153이라는 숫자가 의미하는 것이
'베드로가 예수님이 지시한 곳에서 153마리의 고기를 잡았지만 그물에 찢어지지 않았다'는
요한복음 21장11절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모나미는 153ID 한정판은 1만5000원이었는데
한정판 판매당시 워낙 인기가 높다보니 중고거래 전문 커뮤니티에서 자루당 5만~1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아직도 중고나라에는 꾸준히 리미티드 볼펜이 나오고 있다.
역시 모나미 볼펜은
뭐니뭐니해도 이거 아닐까?
한정판 모습은 이렇게 생겼다.
153리미티드
황동 바디에 니켈 도금 후 크롬도금, 레이저각인.